[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서장훈이 국제부부의 사연에 답답해 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국제부부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이 글로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한국인 남편과 태국인 아내가 찾아왔다. 남편은 “안동에서 우연히 아내를 만나 한 달간의 구애 끝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제 결혼 3년차를 맞았다고.
한편 남편은 자신과 상의 없이 큰 결정을 하는 아내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서울로 이직한 아내가 얼마 되지 않아 또 이직했다는 것을 알게 된 고민을 털어놓던 과정에서 아내를 ‘얘’라고 지칭했고, 서장훈은 “아내한테 ‘얘’가 뭐냐”며 “당장 호칭부터 고치라”고 호통쳤다.
미처 흥분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제작진으로부터 제보가 들어왔다. 서장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 아내한테 세 번 화나게 하면 이혼한다고 했어?”라고 물으며 “뭔데 네가? 두 번 화나게 했으니까 한 번 더 하면 이혼하는 거야? 네가 뭔데? 네가 좋다고 쫓아다녀놓고”라고 불 같이 화를 냈다.
남편은 “진짜 이혼한다는 게 아니라 화나게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서장훈은 “그 말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어떻겠냐고. 회사에서 상사가 ‘날 화나게 하면 해고하겠다’ 하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라고 비유하며 “직장에서 들어도 불쾌한 말을 유일하게 믿는 남편이 하면 얼마나 속상하겠냐고”라고 공감했다. “아내도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완벽하게 설명하기 힘들 거야”라며 아내를 대변하기도.
이수근은 “네가 하나 잘못 알고 있는데 아내가 전 직장에서 잘렸대. 그리고 이직을 하면서 너에게는 다른 말로 둘러댄 건데 넌 모르고 화를 낸 거야”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서장훈은 “한국에서 태어나 산 사람도 직장 갖고 살기 힘든데 태국 사람이 여기 와서 잘 안 되는 게 많겠지”라고 다시 한 번 아내의 고충을 이해해줬고, 남편은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두 보살이 일본으로 가 교민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20분에 KBS Joy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