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수미가 철 없는 남편때문에 겪었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에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인생 자체가 산전수전이었다고”라는 질문에 “이 정도 나이 살면 이미 나는 일어날 일은 다 일어났다. 산전수전이라는 게 이 나이 되면 안 겪을 수가 없다. 어떻게 인생이 맨날 희로애락 중에 희만 있을 수 있냐. 그런데 이제 이 나이 되면 신작로는 보인다. 그 동안은 불확실했는데 오히려 지금이 제일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굴곡진 인생사 덕에 뼈 때리는 조언을 잘 해주신다고”라는 물음엔 “옛날 속담에 노인이 한 명 죽으면 시골에 작은 도서관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난 책을 많이 읽는다. 책에는 좋은 글만 있지 않냐. 많이 읽었기 때문에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금방 대답을 해줄 수 있다”라고 책과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철 없는 남편 때문에 기쁜 날도 있었고 슬픈 날도 많았지 않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수미는 “신혼 초인데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을 했다. 입덧이 너무 심했다. 친구가 전화 와서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하고 수영한다고. 때리려고 파리채를 준비했다. 등허리를 때리니까 ‘내일도 갈 거니까 밑에 때려’ 하더라. 너무 어이 없으니까 웃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번은 또 금방 온다더니 안 왔다. 친구가 ‘너네 남편 어떤 여자하고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고 했다”라면서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추궁하자 ‘알리바이 시간 3초는 줘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에 김구라는 “탁재훈 씨를 왜 좋아하는 지를 알겠다. 능글맞은 스타일을 좋아하시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