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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음주운전' 호란에게 면죄부 준 '복면가왕'‥다시보기 삭제+사과면 끝?(종합)

입력 2023-04-10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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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방송캡처
'복면가왕'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다시보기를 삭제한다고 해서, 제작진이 사과한다고 해서 논란이 매듭지어지는 건 아니다. 음주운전만 세 번 한 호란에게 면죄부를 준 '복면가왕'을 향한 질타가 거세다.

10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MBC '복면가왕'은 클래지콰이 호란이 출연했던 지난 2일, 9일 방송 다시보기 VOD를 삭제했다.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OTT에서도 다시보기가 삭제돼 볼 수 없다.

'복면가왕' 최근 방송분을 볼 수 없는 건, 음주운전으로 무려 세 번이나 물의를 빚은 호란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했고, '복면가왕'을 통해 복귀 시동을 걸었다.

복면가수 '펑키한 여우'의 정체가 호란이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음주운전한 호란이 자숙을 끝내고 지상파에 출연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하며 "용기 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 모습은 분명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호란의 활동을 보고 싶어 하지도, 그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어 하는 이도 없거늘. 모두가 즐겁게 보는 주말 저녁 예능에 범죄자의 등장이라니, 거북할 수밖에 없다.

대중이 호란을 용서하지 못하는 건, 한 번도 아닌 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 때문이다. 가장 최근 음주운전했던 지난 2016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성수대교 남단 인근을 지나다 3차선 도로 길가에 정차된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았고, 탑승 중이었던 환경미화원을 전치 2주에 이르게 했다.

마지막 음주운전으로부터 7년쯤 시간이 흘렀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걸까. 화제성을 노린 제작진의 안일한 판단은 시청자들의 비난으로 돌아왔다.

결국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다시보기를 삭제하고, 제작진이 사과를 한다고 해서 호란의 방송 출연 논란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호란에게 멋대로 면죄부를 준 '복면가왕' 제작진에게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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