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라비가 '1박2일' 3년의 추억을 스스로 망쳤다.
14일 KBS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라비가 출연했던 '1박 2일' 123회를 모두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2019년 12월 8일부터 지난해인 2022년 5월 1일까지 총3년치가 날아간 것.
'1박2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던 OTT 플랫폼 웨이브도 "출연진 이슈로 '1박2일 시즌4' 2019년 12월 8일~2022년 5월 1일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는 라비의 출연 규제 심사도 할 예정이다. KBS에 따르면 오는 21일 라비 관련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 심리로 라비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에서 검찰은 라비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첫 공판 직후 라비는 소속사 그루블린을 통해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며 사과하고 그룹 빅스를 탈퇴했다.
라비는 지난해 12월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모의해 병역 의미를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2021년 2월 마지막으로 병역 이행을 연기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했고, 당시 '향후 입영 일자가 통보될 경우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병무청에 냈다.
비슷한 시기 소속사 공동대표 A씨는 지난 2021년 라비와 나플라의 병역 연기 및 면탈 방안을 모색하다 구 모 씨와 접촉. A씨는 라비를 대신해 5000만원으로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 받았다. 라비는 시나리오 대로 뇌전증을 연기. 군면제를 꿈꿨지만 결국 지난 10월 27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 바 있다.
라비는 '1박 2일 시즌4'에서 '도라비' 막내로 활약. 예능에서 훨훨 날아다녔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으로 행복했던 3년의 추억을 스스로 망쳐버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