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김선아가 자신을 강간한 사람이 이정진임을 알게 되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 4회에서는 도재이(김선아 분)가 주유정(신은정 분)의 순탄한 결혼을 위해 송제혁(이정진 분)이 고유나(오윤아 분)의 전남편임을 알면서도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몸이 불편한 주유정은 과거 기도식과 결혼 직전 그에게 폭언을 들었을 뿐 아니라 성관계 비디오로 협박을 당했다. 기도식이 살해당한 후, 그녀는 뱃속에 있던 아이도 잃었고 영영 아이를 못 낳는 몸이 됐다. 고난 뒤에 주유정에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 송제혁은 주유정에겐 구원이나 다름없었다. "제혁씨가 없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 는 주유정의 말에, 도재이는 고유나의 만류에도 송제혁과 주유정의 결혼을 돕기로 했다.
고유나는 송제혁이 자신의 전남편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도재이에게 "누구의 편에 설 지 선택하라" 는 말을 남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도재이는 "나는 송제혁의 편도, 너의 편도 아니다. 나는 유정이 편이다" 라며 주유정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한다. 도재이는 "네가 들고 있는 땅을 내 놓으면 제혁씨한테 말해서 딸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겠다, 딸인지 땅인지 선택하라" 며 고유나를 매몰차게 내쫓는다.
수세에 몰린 고유나는 기도식의 아버지 기윤철(권태원 분) 의원을 이용해 반격에 나서려고 하지만, 약속 장소에서 바람을 맞고 만다. 이후 송제혁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데, 송제혁은 "헛다리 짚는 것 같아서. 그 분 나랑 친하거든" 이라고 말하며 기윤철이 자신과 한 패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그는 고유나에게 "미국으로 돌아가, 애는 유정이랑 같이 잘 키워줄게. 너도 감옥에 있는것보다 미국에 있는 게 낫지 않겠어" 라고 회유하고. 화가 난 고유나가 "내가 이판사판 다 까발리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따지자 그녀의 목을 조른다.
고유나는 송제혁과의 만남 이후 도재이의 사무실로 달려가, 당장 주유정의 결혼을 막으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강간범의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두고 있던 도재이는 그녀의 말을 믿어주긴 커녕 "나 지금 너를 상대할 정신이 아니야 ,부탁인데 제발 좀 가주라" 라고 말하며 고유나를 내쫓으려 했다. 고유나는 자리에서 일어서던 도중, 도재이의 책상 위에서 가면 사진을 발견한다. 그녀는 도재이에게 "이 가면이 니가 말하던 그 남자의 가면이냐"고 물었고, 도재이는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실을 믿어주지 않았던 고유나에게 차갑게 "안 믿어주지 않았냐" 고 대꾸한다.
집으로 돌아간 고유나는 오래 전, 전남편 송제혁이 남기고 갔던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그 상자 안에서, 도재이가 갖고 있던 사진 속 가면과 똑같은 가면을 발견한다. 상자 속 가면은, 피가 묻은 채였다.
주유정의 결혼식장에서 도재이는 송제혁의 얼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성폭행 당시의 환청을 듣지만 불길한 느낌을 애써 무시하려 했다. 고유나는 주유정의 결혼식 내내 도재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도재이는 이를 받지 않았다. 고유나는 "도재이 이 결혼 당장 멈춰" 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문자도 무시했다.
결혼식 마지막 순서로 신랑 송제혁과 신부 주유정의 키스 순서가 진행될 찰나였다. 고유나의 손짓에 마지못해 문자를 확인한 도재이는, 고유나가 보낸 문자 속 사진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사진 속 피묻은 가면은 도재이를 성폭행한 강간범이 쓰고 있던 것과 동일했다. 고유나가 "그 놈이야, 송제혁. 니가 찾는 가면의 남자" 라는 문자를 보낸 것을 읽으며 도재이는 과거 자신을 성폭행했던 강간범의 얼굴을 기억해냈다. 강간범은 다름 아닌 송제혁이었다.
이날 '가면의 여왕' 4회 말미 방송된 다음 주 분량 예고편에서는 도재이가 송제혁을 찾아가 "과거의 일이 밝혀지는 것이 두렵지 않냐" 고 따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도재이가 송제혁을 단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