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동욱이 일제강점기에 불시착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조남형)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에 갇힌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이 이복동생 이랑(김범 분)을 살리는 조건으로 사라진 수호석을 찾으러 간 곳은 1938년의 경성이었다. 삼도천 시간의 문 폐쇄까지 남은 시간은 16시간. 홍백탈을 쓴 남자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알고 그를 쫓던 이연이 경성역에 도착하자 때마침 폭탄이 터지며 만세 운동이 시작됐다.
혼란 속에서 마적단의 부두목(조달환 분)이 수호석을 훔쳐갔다. 그의 뒤를 쫓아 마적단 기지에 가게 된 이연의 앞에 두목인 이랑이 나타났다. “랑아, 살아있구나. 이 시대에 넌 이렇게 살아있어”라며 감격한 이연은 “죽어”라며 달려든 이랑의 행동에도 아랑곳 않고 “다행이다. 심장도 뛰고 멀쩡히 숨도 쉬고, 살아있어 내 동생. 다행이다”라며 껴안았다. 그러나 “꺼져 이XX야. 어디서 아편이라도 물다 왔냐”라며 무시한 이랑은 형을 폭파사건 진범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일본 순사들을 총을 맞고도 타격이 없는 이연의 존재에 아연실색해 “대체 뭐하는 놈이냐”고 물었다. “조선말로 해라”라며 정색하던 이연은 그들에게 총알로 되갚아주며 “나? 조선의 구미호”라고 씩 웃었다.
평소와 다른 형의 행동에 이랑은 “너 왜 어디 갈 것처럼 그래? 이 정도로 안 죽잖아”라며 불안해했다. 이연은 “안 죽어, 근데 가야 돼. 잘 살아, 바보야. 나 보란 듯이”라며 작별인사를 했지만 홍백탈이 나타나 랑을 습격했다. 분노한 이연은 홍백탈에게 “여우는 은혜도 갚고 원수도 갚는다, 반드시”라고 복수심을 드러냈다.
이랑은 삼천갑자동방삭(영훈 분)에게 수명을 받을 심산으로 이연에게 자신을 묘연각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 이연은 우투리의 검을 가져와야 랑을 살려주겠다는 동방삭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유체이탈이 된 랑은 연이 자신의 육신에 대고 "형은 너 절대 포기 안 해"라고 말을 거는 것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동방삭은 수명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 인간의 수명을 빨아먹는 존재였다. 우투리의 검이 자신을 벨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기에 이연을 이용해 없애려 한 것. 동방삭이 이랑의 육신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안 이연은 시간의 문이 닫히기 전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싸움을 시작했다.
이랑이 동방삭에게 수명이 빨린 어린 기생에 빙의하며 힘을 보탰지만 이연은 결국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1938년 경성에 갇혀버렸다. 지아가 기다릴 것을 걱정하던 이연은 '누군가 날 이곳에 가뒀다. 하지만 그들을 모른다. 지켜야 할 여인이 없는 시대에 구미호는 그들이 아는 것보다 무자비하다는 걸. 사냥의 시간이다'라며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였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