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주현미가 남편과의 연애 시절, 조용필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200회를 맞아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함께 여의도로 향했다.
허영만과 주현미는 여의도에서 주현미가 자주 찾는다는 만둣국집에 방문했다. 주현미는 "저는 여기 오면 녹두전이랑 술국 먹는다"며 단골임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칼칼한 맛의 술국을 맛보고 "음식은 간이 중요한데 이 집 아주 잘한다"고 평했다.
주현미는 "제가 원래 만둣국을 못 먹는다. 고기 누린내가 싫어서 못 먹는데 지인이 날 여기 데려와서 이 집 만둣국은 괜찮으니까 먹으라더라. 먹었더니 진짜 고기 누린내가 안 났다. 그래서 만둣국은 이 집 만둣국만 먹는다"고 밝혔다. 이 집의 비법은 살코기로만 우려낸 육수였다. 살코기만 우린 후 기름을 싹 걷어낸 육수를 써서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허영만은 "녹두전이 되게 두껍다. 속에 소가 들어있다. 과자 같고 크로켓 같다"고 설명했다. 주현미는 녹두전을 먹으며 "언제 와도 똑같은 맛이다.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라고 평했다.
주현미는 "어머니가 저 어렸을 때는 전을 잘 안 해주시고 장떡을 자주 해주셨다. 저는 그게 좋더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허영만이 "요즘 바쁘지 않냐"고 묻자 주현미는 "5월에 행사가 제일 많아서 바쁘다"고 대답했다. 허영만이 "땅이 작아서 다행이다. 미국에서 주현미씨 인기를 누렸으면 제트비행기 정도 타야 됐을 거다"고 말하자 주현미는 "제트비행기까지는 아니어도 헬기는 많이 타봤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해산물 맛집에 방문했다. 주현미는 "아버지가 저 어릴 때 노래 잘한다고 레코드를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가방에서 레코드를 꺼내며 "오래 돼서 표지밖에 못 구했다"고 말했다. 주현미는 놀라며 레코드 표지를 받아들고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주현미는 "약대 졸업하자마자 약국을 개업했다. 중구 필동 제일 끝에 약국을 차렸으니 약국이 잘 될리가 없었다"며 "그러다가 레코드 만들 때 알게 됐던 분이 노래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을 주셔서 노래를 하게 됐다. 그때 만든 노래가 쌍쌍파티다"라고 밝혔다.
허영만과 주현미는 낙지미나리무침, 우럭맑은탕 등을 시켜 맛을 봤다. 우럭맑은탕을 맛본 주현미는 "탱탱하다. 가족이 와서 같이 나눠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식사를 마친 주현미와 허영만은 한강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겼다. 옆에 앉아있던 아이들을 본 주현미는 "저만할 때 아이들 참 예쁘다"며 한참을 바라보다가 "우리 애들한테 미안하다. 잘 못 놀아줬다. 막내가 쓴 편지인지, 일기장인지에 '한 손엔 엄마 손 잡고 한 손엔 아빠 손 잡고 놀이공원 가는 게 소원이에요' 이렇게 써 있었다. 항상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40년 전통의 생선구이 집에 갔다. 그날 가장 신선하다는 금태 생선구이를 시켰다. 허영만은 "금태가 굉장히 비싼 생선이다. 제사상에 올라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이 "남편분이 조용필 밴드 기타리스트였지 않냐"고 말을 건네자 주현미는 "그렇다. 공연하면서 만나게 됐다. 조용필 선배님이 알게 될까봐 조심해서 만났는데 나중에 '야 우리 다 알고 있었어' 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주현미는 "오늘 아주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고 허영만은 "가을 가기 전에 신랑 모셔서 한강 가서 치맥 한 번 하자"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