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파란 모자는 이원정이 아닌 홍승안이었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살인진범을 추적하는 윤해준(김동욱 분), 백윤영(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윤영은 봉봉다방에 갔다 돌아온 윤해준을 붙잡곤 “지금이 몇 시인지 알아요? 그럼 혹시 이 밤에 혼자 살인범 만나러 나간 사람 기다리는 심정은 알아요?”라고 추궁했다. 이내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안심했고, 윤해준은 걱정 끼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제서야 백윤영은 “나타났어요, 파란 모자? 누구였어요?”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당신의 아버지 백희섭(이원정 분)”이라고 답했다.
백희섭을 마주친 윤해준은 ‘파란 모자가 진짜 범인이라면 자신의 아내까지도 죽였다는 건데’라고 당황하는 것도 잠시, 이어 등장한 범룡(주연우 분)을 보고 그들의 대화에 집중했다.
백윤영은 미숙에게 “‘한 남자가 해와 달 사이에 하염없이 서 있었다.’ 만약에 이런 문장이 있다면, 해와 달 사이는 뭘 의미하는 걸까”라고 물었고, 미숙은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실소하더니, 뒤돌아서 “레코드 가게 이름 아냐?”라고 말했다. 우정리에 그와 같은 이름의 레코드 가게가 있었고, 백윤영은 레코드 가게로 향했다.
긴장 속, 레코드 가게의 문을 연 백윤영이 마주한 것은 어린 유섭(홍승안 분)이었다. 백윤영은 이 사실을 윤해준에 알렸다. 유섭은 백윤영의 큰아버지였다. 윤해준은 “이제야 말이 맞네”라고 탄식했다.
백윤영과 윤해준이 1987년대의 흐름에 개입하면서, 봉봉다방에 있어야 할 주영(정가희 분)가 없었고, 다방 안을 살피던 유섭과 희섭(이원정 분)이 입구에서 마주쳤다. 유섭은 자신이 쓰고 있던 파란모자를 희섭에게 씌워주고, 가게 밖에서 동생을 기다렸다. 소설 속 파란모자는 희섭이 아닌 유섭이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