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故 서세원은 왜 사망하게 된 걸까.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故 서세원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서세원은 2011년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이후 캄보디아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4월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러 한국 사회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지인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던 당일을 회상했다. 그는 "어디야 했더니 그 병원이란다. 씻지도 않고 그대로 나갔다", "들어가서 발부터 만져봤다. 차갑다. 심폐소생을 하는데 가슴을 누르면 부서질 것 같더라. 그때만해도 링거를 꽂고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2/3 정도는 맞으신 것 같다. 노란색, 딱 그 색이더라"고 밝혔다.
이 노란색 수액은 뭘까. '실화탐사대' 측의 문의에 현지 약사는 노란색 액체가 담긴 작은 병을 가져온 뒤 이를 비타민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서세원 지인들은 강한 의문을 표했는데, "서세원씨는 하얀 수액을 목숨처럼 들고 다닌다. 절대 비타민을 맞지 않는다"는 것. 건강에 대한 염려로 늘 투명한 수액만 맞았다는 이야기였다.
전문가들도 "링거액으로 과민반응 생길 일은 거의 없고, 비타민을 섞더라도 확률은 엄청나게 낮다"고 의아해했다. 다만 앞서 병원 서랍장에서 쓰다 남은 프로포폴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던 바 있다. 아울러 서세원과 병원에 공동투자했던 '미스터김'의 존재도 언급됐는데, 서세원이 사망하기 직전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인물이기도 하다. 해당 병원은 2019년 문을 열고 운영을 하지 않다가 작년 하반기에 김씨의 제안으로 서세원과 인수, 운영을 준비하고 있던 상태.
지난 4월 20일 화장식에는 김씨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제작진의 물음에 "프로포폴 자체가 없다"며 흥분하기 시작했고 "경찰관이 조사해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에 따르면 당일 오전 10시 두 사람이 함께 캄보디아 간호사 면접을 봤다. 이후 김씨는 미팅으로 먼저 자리를 떴다는 것. 다시 병원에 있을 때 서세원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김씨는 프로포폴의 존재를 완강히 부인하며 더이상의 대화를 거부했다.
계속해서 서세원이 사망 직전에도 평상시와 다를 것이 전혀 없었다는 현지 교민들의 진술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링거를 투여한 간호사와 연결을 시도했다. 간호사는 "바쁘다. 연락하지 말라"며 만남을 피하다 수시간 뒤 채팅으로 대화에 응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는 "나트륨과 결합한 비타민C(를 투여했어요)",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어요"고 답했다. 먼저 비타민 수액을 투여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프로포폴을 따로 주입했다는 것.
프로포폴을 어떻게 구했느냐고 묻자 "서세원이 나에게 가져왔어요", "그것은 이미 개봉되어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현지 시내 약국을 돌며 프로포폴을 살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약국에서 쉽게 프로포폴 구입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제품이었다.
얼마나 주사했느냐는 물음에 간호사는 "2병이 주사됐습니다", "총 100ml입니다"라고 답했다. 50ml 프로포폴 2병인데, 이를 들은 의사는 자문에서 "무조건 돌아가신다. 한번에 맞았다고 하면. 서세원씨 같은 연령대의 건강상태면 8~10ml만 맞아도 다른 의학적 조치가 없으면 호흡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이다. 한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하시는 것"이라고 치사량임을 강조했다.
간호사는"내가 만난 사람은 4명이었다. 서씨, 김씨, 통역, 운전기사다. 서씨에게 주사할 때 운전기사가 같이 있었다. 그가 약을 주사하는 걸 도와줬다"며 "운전기사에게 물어봤는데 (2병을) 모두 주입하라고 말했다. 그날 운전기사가 서세원씨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프로포폴 2병을 맞는다고 말했다. 제가 말하는 건 진실이고 거짓은 없다"고 했고, 이후 해당 운전기사는 서세원이 아닌 김씨의 운전기사로 나타나 의문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