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김창옥이 다양한 관계에 대한 조언을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07회는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 1부'로 꾸며졌다.
김준현은 "불후의 명곡에서 섭외가 왔을 때 새삼 놀랐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창옥은 "제가 성악을 전공했다"며 "'불후의 명곡에서 드디어 나보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창옥은 "5월이니 가정과 부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부부'였다. 강의를 시작한 김창옥은 "원하는 걸 다 이루며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저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운을 띄웠다. 김창옥은 "저는 여러분의 뜻대로 다 됐다면 지금의 남편분과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는 남편을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 다른 지역사회의 여성분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온다는 말이 있다. 부부라는 것은 소통이 잘되는 사람을 만나면 홀로 사는 사람보다 훨씬 유익하지만, 소통이 안 되면 혼자 사는 것보다 고통스럽다고 한다. 부부 사이가 좋기는 쉽지 않지만 함께하는 건 가치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엄마가 85세 되셨는데 항상 그러셨다. 너 살아봐 부부라는 것은 얼굴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 안에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네 애비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부부가 사랑하면 호칭 말고 애칭을 쓴다더라. 두 사람이 특별하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후 신동엽에게 "결혼한 지 몇 년 되셨냐"고 질문했다. 신동엽은 "17년 됐다"고 답했다. 김창옥이 "아내분을 부를 때 호칭을 쓰시냐, 애칭을 쓰시냐"고 질문하자 신동엽은 "저는 자기야라고 불렀었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전부터 우리 여왕님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이 김준현에게 질문하자 김준현은 "그 분의 성함을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그 분의 성함이라는 말에서 굉장한 공포가 느껴진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소현은 "저희는 고냉이, 가나지라고 부르다가 요새는 주노야 이렇게 부른다. 준호씨는 제 이름이 소현인데 요즘 자꾸 소연이라고 부른다. 요즘 소연이라는 여자랑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에 손준호는 "아니다. 음율이 있다. '오우, 소현'이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 김창옥은 "우리나라 남자들은 아내에게 다정하게 하는 모습을 쑥스러워 한다. 그렇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해주는 모습을 못 봤다. 두 번째는 좋지 않은 언어 습관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아내에게 달콤하게 하는 것을 습관과 언어의 문제로 어색해 한다. 어색하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부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길들여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창옥은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미친 거다. 처음에만 그런다. 시간이 지나면 도파민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김창옥의 강의를 듣다가 "도파민이 없어졌다. 제가 섭섭한 부분이 그거였는데 뭐가 문제인지 알겠다"며 깨달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그대는 나의 인생'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김창옥은 "남편들이 싫어하는 아내상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청중에게 물었다. 이어 김창옥은 "모르겠으면 본인의 특징을 말해보시라. 거의 대부분 맞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아내들이 대부분 명령하는 말투다"라고 말하자 손준호는 "소름돋았다. 명강의다"라며 김소현을 쳐다봤다. 이에 김소현은 "남자들이 결혼을 하면 귀가 먹는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말하는데 듣지를 않는다. 그러다가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소통의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창옥은 "인간은 좋은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좋은 일이 있는데 남이 더 기뻐해주면 그 때 기쁘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놀라줘야 한다. '나도 좋은데 자기는 엄청 좋겠네'라고 말하면 관계가 좋아질 거다"라고 부연했다.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고맙소'라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번째 키워드는 '남과 여'였다. 김창옥은 "결혼정보 회사에서 오랫동안 강의했을 때 했던 말이 '결혼식을 준비하지 말고 결혼을 준비해라'였다"며 외적 매력만을 중시하면 결혼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짝을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김창옥은 "호응을 잘해주며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옥은 "원래의 말투를 모국어라고 하는데 이 모국어가 좋은 사람을 만나야 된다.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자란 사람들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결혼 전에 상대방 부모님을 꼭 만나야 된다"고 부연했다.
김창옥은 "마지막으로 누구랑 결혼하면 좋다고 추천하냐면 친구랑 하면 좋다고 한다. '나의 슬픔을 자기의 등에 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정다경이 '사랑아'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세 번째 키워드는 '나와의 소통'이었다. 김호영은 "생각 자체를 나는 무조건 잘된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 잘되는지는 그냥 맡긴다. 살다보면 좋은 일, 안 좋은 일 있을 수 있다. 그것도 그냥 좋아지는 과정 중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괜찮은 척하는 것도 가끔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호영은 '끌어올려'를 부르며 무대를 즐겁게 만들었다.
김창옥은 "내 안에서 말을 거는 나를 셀프텔러라고 한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소리가 들린다.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 소리가 들린다"며 "인생은 살다가 넘어질 수도 있다. 내가 잘못해서 넘어질 수도 있고, 누군가가 와서 나를 밀을 수도 있다. 그 때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솔로몬 반지 안에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가 써 있다"며 "사람은 두 가지 착각을 하며 산다. 잘 나갈 때 계속 잘 나갈 거라고, 힘들 때 계속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힘든 시간 영원하지 않다. 사람은 하루에 15번 안아주면 대부분의 정신질환이 낫는다고 한다. 항상 서로를 꼭 안아주셔라. 자신을 안아주고, 서로를 안아줘라"고 조언했다. 박해미가 '여러분'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