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故 서세원의 유족들이 비통함 속에서 장례를 치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故 서세원 사망 사건을 둘러싼 캄보디아 현지 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故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 폭행사건으로 지난 2014년 이후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뒤 캄보디아에서 목사이자 사업가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달 20일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서세원이 사망 전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등 타살 의혹까지 제기되며 온갖 이야기가 무성한 상황.
이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에는 그간 연락을 끊고 살았다는 서동주도 함께 했다. 서동주는 "혈육이니까 딸이니까 마지막은 지켜드리고 싶었다. 그 마음 하나로 왔고 현지에 와서 상황을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이미 돌아가셨는데 죽음 앞에서는 미움이고 애증이고 원망이고 무의미한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의혹에 대해 유가족은 어떤 입장일까. 서동주는 "CCTV라든가 거기 있던 물품들, 리스트 이런 것들을 저희가 여기서 외국인으로서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영사님 통해 공식적으로 요청해놓은 상태다"라면서 "답답하시겠지만 저희도 답답하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다만 장례식이 시작되자 캄보디아 전 한인회장의 추도사가 묘한 분위기를 낳았다. 그는 "한국에서 떠들고 하고 그런 것들은 (사실이) 아니다. 더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마시고 하느님이 부르면 누구든 갈 수밖에 없다"며 "오늘 우리가 진심으로 서세원 목사님 보내드리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딸 서동주는 동의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장례식 내내 유가족들은 슬픔과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로의 시신운구와 부검을 요구했지만 현지 사정에 떠밀려 화장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시신 안치실은 격실이 아니라 시신 100구가 한데 모인 창고나 다름 없었고, 시신의 상당부분 부패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운구장비를 갖춘 항공편도 없어 할 수 없이 화장을 결정한 것. 고인의 조카는 "나 괜히하는 건가봐. 엄마가 데리고 오라고 했단 말이야"라며 울부짖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날 병원에 투자한 한국인 투자 피해자들과 캄보디아 고위층을 연결해온 브로커 이씨에 대해 파헤쳤다. 서세원 외에도 병원 투자에 연루됐다가 사망에 이른 이들은 더 있었고, 해당 병원 건물이 캄보디아 로얄 패밀리와 깊게 관련이 있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