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어려움 속에서도 극을 이끌어간 배우 우도환, 이상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작품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사냥개들'은 주연 현주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급작스럽게 하차하면서 홍역을 앓았다. 그와의 마지막 촬영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대화를 많이 못나눴다. 김새론 배우 처음 만났을 때 방어적인 모습도 있고 차현주의 모습이 있어 딱 맞다고 생각했다"며 "감정신이라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은 그게 배우로 운 건지, 진짜 운 건지 모르겠고 다 숙연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혼란 속에서 뒷수습을 시작했다는 김 감독. 그는 "저희는 그게 시작이었다. 갑자기 바뀐 분량 때문에 공들여 준비해놓은 액션들은 버리고 로케이션 준비도 하며 다들 힘들어 했다"며 "그런데 찍으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좋았다. 열악한 지점들이 있어도 우리가 이겨내고 있었고, 도환이 상이, 그리고 선배님들 사이 잘 끝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좀 어려웠다. 흔들렸지만 티는 못냈고 내가 우도환, 좌상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이 망가지는 형을 계속 도와주고 울컥할 때도 많았다"며 "브로맨스가 저희 3인방한테도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훈훈한 케미를 엿보게 했다.
연출시 어떤 점에 중점을 뒀을까. 김 감독은 "K액션이라는 게 모두의 합의점이었다. 제가 안해본 액션, 카체이싱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정말 고난이도였다"며 "복싱도 범죄도시 마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린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됐다. 뵌 적이 있는데 정말 복싱에 진심이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넘어서자는 것이 아니라 우린 우리 결대로 살아야 한다는 그런 지점을 노력했다. '오징어게임'이나 '더글로리'처럼 전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우수함이 알려지고 있지 않나. K액션이 조금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