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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범죄도시3' 전석호 "초롱이와 달리 평범해서 저 보고 웃으실줄 몰랐죠"(종합)

입력 2023-06-17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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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석호/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전석호/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전석호가 '범죄도시3'를 통해 매력 있는 신스틸러임을 재입증했다.

드라마 '미생'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킹덤' 시리즈, '하이에나' 등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온 전석호는 영화 '범죄도시3'에서 고규필과 함께 기존 '범죄도시' 시리즈의 맛깔나는 신스틸러 박지환의 빈자리를 꽉 채우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전석호는 '범죄도시3'를 두고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개봉 14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에 이어 천만 고지 역시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영화로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사랑받는게 처음이다 보니 얼떨떨하다. 사실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난 감이 안 온다. 이런 숫자를 찍은 영화가 나에게 올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경험하지 못한 숫자이기도 하고, 상상도 못해봐서 얼떨떨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한 작품에 참여했다는게 실감이 날 뿐이다. 촬영할 때는 좋은 사람들과 작업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
영화 '범죄도시3' 스틸

전석호는 제작사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배우 마동석의 전화를 받고 무슨 작품인지, 역할인지 모르고 출연을 결정했다.

"장원석 대표님과 마동석 형에게 전화가 왔는데 공연 중이라 못받았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대표님이 이번에 작품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네' 그러고 끊고는 뭘 같이 하자는 건지 싶었다. 마동석 형에게도 했더니 '범죄도시3' 같이 하자고 하셔서 '감사하다' 하고 끊었는데 무슨 역할이지 싶었다. 이런 건 어때, 저런 건 어때 묻지도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믿어주시고 전화주신 거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전석호는 극중 '마석도'의 비공식 조력자 '김양호' 역을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이번에는 '장이수'가 나오지 않는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할 '초롱이'(고규필), '김양호'(전석호)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석호는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인지도,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인지도 몰랐단다. 그저 솔직함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돌아봤다.

"감독님이든 동석이 형이든 내가 생각한게 무엇인지 듣고 무조건 믿어주셨다. '범죄도시3'에서 몇 안 되는 성실한 인물인 거 같다. 겁도 많고, 정말로 위험한 건 모르고 싶어서 모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유일하게 화를 안 내기도 한다. 감독님과 첫 미팅 자리에서 그런 걸 이야기했더니 그렇게 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믿어주셨다. '마석도' 앞에서 직관적으로 반응하며 솔직하고 싶었다."

배우 전석호/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전석호/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김양호'가 '마석도'를 향해 툭툭 던지는 말들은 관객들의 웃음버튼이다. 전석호는 웃기기 위해 따로 노력한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나는 그냥 진지했다. 감독님도 항상 일부러 웃기려고 하고 싶지 않고, 상황 속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고규필이야 현장에서 봤을 때부터 웃겼는데 나도 함께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이 나왔을 때 얼떨떨했던 것 같다. 고규필, 안세호에 비해서는 의상이 특이하거나 말투가 특이하거나 그런게 없지 않나. 지극히 평범한 역할이라 웃음을 유발하려는 건 없었다. 모텔신에서도 내 리액션이 웃기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관객들이 웃기다고 해주셔서 신기하다."

전석호는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작품들이 소중하지만, '범죄도시3'는 큰 사랑을 받게 해준 첫 영화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편이라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항상 지금 하고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범죄도시3'는 내게 큰 선물이다. 매 장면을 잘 만들어내기 위해 다 같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도 정말 많이 했는데 열정을 배웠다. '미생', '킹덤' 시리즈 등 이전에도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작품들은 많았다. 800만, 1000만이라는 숫자가 갖고 있는 무게감을 잘 모르지만 영화로써 사랑받은 첫 번째 작품이라 그런 선물을 안겨준 중요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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