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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36세 女, 오열 "애착인형과 대화→마음으로 낳은 자식"(종합)

입력 2023-07-03 2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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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36살 여성 의뢰인이 애착 인형 고민에 오열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보살 이수근,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36살의 여성 의뢰인은 슈즈 디자인과 쇼핑몰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있다”라고 운을 떼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애착 인형을 오랫동안 데리고 있었다”라고 덧붙여 2차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 애착인형이냐”라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의뢰인은 “이름은 리락이다. 데리고 오긴 했다. 15년 정도 됐다”라며 애착 인형을 꺼냈다. 꼬질 꼬질한 상태에 서장훈은 “궁금한 게 세탁은 안 하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세탁은 하는데 얘가 있어야 하니까 말리고 그런 시간이 힘들어서 세탁을 잘 안 한다. 제가 이제 곧 마흔이니까 얘를 떠나 보내야 하나”라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의뢰인은 “처음 중학교 때는 엄마가 뚜비를 주셨다. 걔는 학교에 데리고 갔다. 뚜비 엄마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걔가 생명을 다했다. 걔를 버렸는데 또 엄마가 인형을 주셨다. 걔가 찌롱이였다. 원래는 가방이다. 엄마는 가방을 선물해주신 건데 전 걔가 애착인형이 된 거다. 걘 10년 정도 살았다”라며 인생을 함께 해온 애착 인형들의 역사를 읊었다.

집에서는 늘 인형을 안고 다니고, 밖에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인형과 대화를 나눈다고 말해 보살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의뢰인은 “원래 네 식구다. 어머니는 가정주부셨고 아버지가 혼자 일을 하셨었다. 제가 4살 때 교통사고가 나신 거다, 아버지가. 그래서 장애우가 되셨다. 지체장애인이 되셨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돈이 더 중요하지 않냐. 그래서 저희를 방치하시려고 한 건 아니지만 계속 이모네 있다가. 어머니가 인형을 주신 거다. 애기가 혼자 있으니까”라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렸을 때도 인형한테 집착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 언니들한테도 제가 너무 집착을 하더라”라며 계속해 눈물을 쏟아냈다. 의뢰인은 “만나면 점심, 저녁 다 먹어야 하고. 인간관계를 할 때 집 얘기를 안 했다. 그래서 집착하는 걸 이해를 못 해주는 거다. 친구들도 많이 떠나갔다”라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사람은 누구나 집착하는 것들이 있다. 인형을 당장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다. 인형 집에다 잘 둬라.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있고 사정이 있다. 이 정도로 집착하고 친구한테 집착한다? 그 이유를 모든 걸 어린 시절로 생각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 자신을 가두지 말고 그 문을 열고 나와라”라며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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