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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천우희 "사랑 연기 관심 없었는데..한석규 조언에 새롭게 인식해"

입력 2023-07-19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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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천우희/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천우희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천우희는 영화 '써니', 우아한 거짓말', '한공주',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로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다. 또한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작품을 했다고 저도 자부심을 갖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진폭이 큰 것들, 내면 연기가 있다면 한쪽으로 편중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멜로의 체질'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너무나 다양한 제 모습이 많고 그런 모습들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변화라던지 요구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제안받다 보니 그것도 나름의 해보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다양한 필모가 있지만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었던가 싶었을 땐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jtbc '멜로가 체질'로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천우희는 "예전엔 제가 사실 관심이 없었다.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싶었다고 했지 않았나. 어렸을 때는 제가 겪지 못한 극적인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면, 어느 순간 바뀌게 된 것은 이 작품도 그렇지만 공감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낀다. 한석규 선배님이 얘기해주셨는데 '너 나이대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해봐, 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냐' 하시더라. 그땐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내가 정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구나' 새롭게 인식하게 된 순간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멜로의 체질' 연기를 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현실에 맞닿아있는 소소한 감정들이 저에게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에게도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겠구나 싶더라. 앞으로는 그런 측면에서도 더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로맨스건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의 연기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해 기대를 높였다.

'카트', '한공주' 등 사회문제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들도 많이 연기했던 천우희. 이런 작품들이 끌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천우희는 인간의 이야기기 때문에 끌렸다고 했다.

"조명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주고 조명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운동가가 아니기 때문에 앞장선다기보다 배우니까 연기로 할 수 있는 건 '이런 삶도 있다' 하는 게 끌리는 것 같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선 아닌 것 같고 인간의 이야기니까 결국은 그 쪽으로 마음이 가는 게 아닐까 싶다."

지난 2004년 '신부수업'으로 데뷔한 천우희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는 천우희는 '사실 제가 20년 동안 한다고 해서 매번 연기가 느는 게 아닐거고 잘하는 건 아니지 않나. 물론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해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해왔다고 칭찬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매 작품마다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다 보면 30, 40주년도 금방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기 오래오래 하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싶은지는 매번 마음이 바뀐다. 신뢰감을 갖는 배우도 되고 싶고 매번 기대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는데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은 매번 갖고 가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표했다.

'이로운 사기'는 천우희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이 전 타임 때 가로의 폭넓은 연기도 보여주고 세로적으로 깊이감 있는 연기도 보여줘서 제 스스로도 그렇고 시청자가 봤을 때도 '종횡무진한 작품이었다고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임하기도 했다. 그런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다. 가장 큰 메시지는 공감과 연대라는 게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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