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형제들이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형제라면’에서는 호평 속에 영업을 마친 형제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마지막 저녁 영업이 다가온 가운데 “강호동 씨 만나러 왔어요”라는 말로 놀라게 한 일본인 손님이 찾아왔다. 이 손님은 대기 중 “실물로 보니까 잘생겼어”, “강호동 씨랑 가까운 테이블이었으면 좋겠다”고 서슴없이 팬심을 드러내기도. 강호동 팬임을 아는 친구에게 ‘형제라면’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밝혀 찐팬임을 알렸다.
팬의 방문에 들뜬 강호동은 “한국말 잘하시는데, 혹시 나 때문에 한국어 공부 하셨는지 물어보면 말도 안 되나?”라고 고민했고 이승기는 “자신감을 가지세요”라고 부추겼다. 이 대화를 듣던 배인혁은 손님의 주문을 받으며 슬쩍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신 거예요?” 물었다. “’아는 형님’ 보고”라는 대답에 강호동은 감격의 리액션을 하다 환풍기에 부딪혀 웃음을 줬다.
영업을 마친 형제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첫 장부터 황제갈비라면에‘아쉽다’고 투표한 용지가 나오며 형제들의 사기가 꺾였다. ‘너무 매워서 힘들었다’는 이유에 이승기는 “땀을 흘리는 손님이 계셔서 조금 걸렸다”며 아쉬워했다. 볶아주삼 역시 매웠다는 이유로 ‘아쉽다’를 받으며 판매 중단 메뉴에 올랐다.
채끝이짜장은 호평만 받으며 처음으로 3일 이상 살아남은 메뉴가 됐다. 손님들의 평을 곰곰이 곱씹어보던 이승기는 “내일은 파스타처럼 해볼까? 우유를 넣어서 로제파스타처럼”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는 “스프를 때려 넣어도 매울 일이 없어요”라고 자신했다. 형제들은 7일차에 선보일 마지막 메뉴를 이맛이로제, 차돌박이를 넣은 원투차차뽕, 채끝이짜장, 충무김밥으로 결정했다.
이맛이로제가 익숙한 인스턴트 라면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신기했던 손님들은 너도나도 “레시피를 봐도 되겠느냐”며 일어나 주방에서 라면이 만들어지는 것을 구경했다. 이승기는 일본어 설명과 함께 만드는 것을 보여주며 레시피를 대 방출하는가 하면, “딸이 좋아할 것 같다”는 손님을 위해 “댁에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라며 라면을 선물했다.
어느덧 마지막 손님들이 들어오자 형제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마지막 한 그릇을 손님상에 전달했다. 형제들이 7일동안 판매한 라면은 총 240그릇. 마지막 투표 결과 ‘맛있다’가 이어진 가운데 처음으로 이맛이로제에 ‘아쉽다’ 표가 나왔다. ‘안 매워 보였는데 매웠다’는 평가에 이승기는 말을 잃었고 강호동은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 지”라며 웃음을 참았다.
이승기는 “채끝이짜장만 살면 된다”고 애써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연속 생존한 채끝이짜장이 마지막 날까지 호평만 받을 경우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상황. 얄궂게도 마지막 투표 용지에 ‘채끝이짜장’이 적혀 있는 것을 본 형제들은 라면을 거의 다 남겼던 한 손님 생각에 걱정에 잠겼다. 그러나 ‘맛있다’에 크게 쳐진 동그라미를 발견하고 이내 환호성을 질렀다. 손님들은 "여행 온 기분이야", "진짜로 여기는 한국이야"라는 소감으로 형제들에게 보람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