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성욱이 27년 전 사건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며 정우와 본격적으로 대립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기적의 형제들' 8회에서는 자신이 과거 사람인 것을 뒤늦게 알아채 육동주(정우)에게 배신감을 느낀 강산(배현성)과 육동주, 이태만(이성욱)의 대립 구도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강산은 채우정(강말금)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 뒤 카페를 뛰쳐나갔다. 뒤늦게 강산을 쫓아간 채우정은 "그럴 리가 없잖아"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강산은 박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제 이름을 알면 가족을 찾을 수 있나요? 제 기억이 맞다면 전 여기 있으면 안 되거든요"라고 밝히며 자신의 신분 조회를 맡긴다.
강력 3팀 팀원들은 미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며 갈등을 보인다. 노명남(우현)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강재수(서재규)에게 이병만(안내상)은 십자가를 알아보지 못했던 노명남을 떠올리며 "노명남은 무관하다. 전두연을 죽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또 8회에서는 태강그룹 이태만 회장의 비열한 모습이 드러났다. 27년 전 소평호수 살인사건 진실이 밝혀질까 걱정하는 최종남(윤세웅)에게 "(노명남이) 범인이니까 현장에 있었지. 기억을 좀 바꿔"라고 말하며 검사인 최종남에게 "육동주를 한번 털어서 엮어봐"라고 강요했다. 이태만이 '그날'의 진실을 아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 너(최종남)와 혜경(서재희)만 남았네"라고 말하자 최종남은 두려움에 떨었다. 과거 '그날'을 언급했다가 이태만에게 폭행, 협박을 당했던 신경철(송재룡)이 떠올랐기 때문.
육동주는 소설 속 사건과 얽힌 아버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사건의 핵심인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엄마 차영숙(소희정)이 "네 아빠 떠나고 교회 열심히 다녔다. 아빠가 (교회의) 보육원에 대해 비디오를 찍었다며 거기 목사가 테이프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육동주가 아빠의 뺑소니 사고에 대해 묻자 "외진 곳이라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곳인데 아빠가 그 밤에 거길 왜 갔을까"라며 숨겨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산은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숨긴 육동주에게 분노했다. 강산은 "사실대로 말해. 뭘 어떻게 한 거야. 내가 왜 2022년에 있는 거냐"라며 육동주에게 달려들었다. 강산은 과거 자신의 집에 찾아온 경찰이 자신에게 "자기 만난 것은 비밀"이라고 말한 것과, 육동주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형(이하늘)한테 좀 곤란한 일이 생겼어. 지금부턴 누구도 믿어선 안돼"라고 당부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7년 전 사건과 관련하여 이태만과 육동주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었다. 이태만은 육동주에게 "옛 친구 생각이 난다. 글을 아주 잘 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육 작가와 문체가 비슷하다.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것을 꼭 한다. 그러다 새드엔딩을 맞지"라며 경고했다.
엔딩에서 강산은 채우정을 찾아갔다. 강산은 채우정에게 자신이 했던 말은 전부 사실이라며 "하늘이 형 소식 알고 있어? 형이 실종됐었는데 27년이 지났어. 형을 찾아야 해"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채우정은 "너 정말 강산이니?"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27년 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강산과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날의 사건의 행방을 추적하는 육동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 모든 사건의 핵심에 있는 이태만이 본격적으로 육동주를 추적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 어느덧 절반을 넘어선 '기적의 형제'의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들에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