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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이경애 "30년 전, 한 달에 1억 벌었지만 父가 다 날렸다" 고백(금쪽상담소)

입력 2023-07-22 0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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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경애가 과거 수입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경애-김희서 모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경애 딸 김희서는 "우리 엄마는 학업 스트레스는 전혀 안 주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형돈이 믿지 않자 김희서는 "말로만 그러시는 게 아니라 정말 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학교에서도 하기 싫어서 안 한 공부를 집에서 하겠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곱창 전골이나 먹자 하면서 데리고 나간다. 우리 둘이 곱창전골 19인분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희서는 "엄마는 감정도 빠르게 느끼시고, 배우는 것도 빠르고 다 빠르시다"며 고민했다. 이경애는 "희서는 느리다못해 안 움직이는 것 같다. 걔가 거북이 같고 내가 토끼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경애는 "얘는 왜 하고싶은 게 없는지 모르겠다. 나도 아직 하고 싶은 게 이렇게 많은데"라며 걱정했다. 반면 김희서는 "저는 안정적이고 변동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경애와 반대 성향임을 드러냈다.

김희서는 "여행도 가고 싶으면 바로 가야 된다. 새벽 3시에 집에 있었는데 아침 10시에 태국에 있던 적도 있다"며 이경애의 여행 스타일을 밝혔다. 이어 김희서는 "집도 진짜 빨리 결정하셨다. 충남 당진에 집 보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올라오는 길에 경기 화성 제부도에 들렀다가 거기 있는 집을 바로 계약했다"고 밝혀 패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오은영은 "기질적 차이다.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더딘 기질 세 가지로 나뉘는데 희서씨는 더딘 기질로 보인다"고 말하며 "감정을 참고 견디는 성향이 있다"고 첨언했다. 오은영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데 오래 걸리는 자녀와 빠르고 급한 부모가 만났을 때,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모든 반응이 위기 반응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애는 "사업이 안정되면 루즈한 느낌이 들어서 또 뭔가를 벌이려고 한다. 정체돼 있는 느낌이다. 뭔가 안정되면 내 존재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내가 능력이 있어서 일을 벌이는 게 아니다. 나는 왜 이렇게 전투적으로 사는 거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위기 반응 때문이다. 위기 반응은 불안 때문이다. 불안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김희서는 "엄마는 제가 4, 5세 때부터 스무 살 되면 독립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저는 6살 때부터 받은 용돈을 모았다. 스무 살 되면 바로 나가서 독립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독립을 강요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경애는 "아빠가 나를 하루도 쉬게 하지 않고 30일 내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게 했다. 아빠가 내가 번 돈을 다 관리하셨고 그 돈을 다 날리셨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30년 전에 제가 한달에 1억 정도 벌었다. 돈을 10원도 만져본 적이 없었다. 아빠가 나를 하루도 놀지 못하게 하셨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30일 내내 밤무대에 서게 한 것은 사실 착취에 가깝다"고 직언했다.

이경애는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셨다. 술을 자주 드셨고 엄마는 술 먹지 말라고 했다. 그럼 싸움이 시작되는 거다. 여기저기 피도 났다. 나는 학교도 못 가고 동생들을 챙겼다. 그때부터 부모는 내 발목을 잡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이 "그런 아버지에게 왜 계속 매니저 일을 맡겼나"라고 묻자 이경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네 아버지 계속 집에 있으면 나를 너무 괴롭힌다'고 하셔서 아버지에게 일을 맡겼던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경애는 "엄마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셨었다.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경애는 "아빠가 노름을 해서 집, 차, 월급 다 압류됐다. 엄마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셨다. 제가 따라가서 엄마한테 '막내부터 데려가고, 그 다음 동생, 그 다음 나, 그리고 엄마가 가셔라' 했더니 엄마가 포기하고 내려오셨다. 그 후에 4번을 더 시도하셨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어머니의 경제적 고통을 덜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의도한 것이 아니어도, 직접적으로 자녀를 때린 것이 아니더라도 아동 학대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모른 척하고 돌보지 않는 것도 학대의 범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노력이라는 행위로 불안과 두려움을 상쇄시켰던 것 같다. 어린 경애의 마음 속에는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행동함으로써 두려움을 감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경애가 딸의 독립을 지나치게 강요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딸이 자신처럼 살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며 "어린 시절의 아픔을 피하지 말고, 행동보다 마음을 따라가면서 희서와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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