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 기자]'주호민 사태'가 날이 갈수록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점입가경 사태에 사람들이 더욱 분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로 세상이 떠들썩해지고 교권 관련 논의가 급부상하던 지난 26일, 유명 웹툰작가가 자폐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 B군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교사 A 씨를 고발하여 재판 중이라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웹툰작가의 아들 B군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돌발행동으로 분리조치 되자, B군의 어머니가 B군의 가방에 몰래 숨겨둔 녹음기를 통해 해당 교사의 언행을 녹취하고 이를 문제 삼았다는 것.
정황상 유명 웹툰작가가 주호민임이 확실해지자, 주호민은 26일 밤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아이가 등교를 거부할 만큼 두려워해 확인 차 녹음을 한 결과,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그 후 5명의 변호사 및 담당 경찰관의 상담을 거쳐 고민 끝에 결국 신고하게 됐다는 것이다.
주호민의 입장문 이후에도 사태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주호민이 몰래 녹취를 진행했다는 점, 여러 변호사를 동원해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몰고 간 점 등은 사람들을 더욱 분노케 만들었다.
이후 직위해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사 A 씨의 탄원서 요청글이 공개되며 주호민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해당 탄원서를 통해 주호민이 피해학생 학부모에게 사과를 전하는 전화통화를 거부했다는 점과 주호민이 학교 측에 본인이 원하는 성교육 강사를 섭외했다는 점이 추가로 드러났다.
'주호민 사태'는 교사의 정당한 훈육을 훈육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일명 '갑질'을 행하는 학부모들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를 또 한 번 대두시켰다.
해당 사건 이후 사람들은 주호민의 과거 행적에 또 한 번 분노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자신의 집에 무단칩입한 강도에게 선처를 취한 바 있다.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른 강도는 용서해 주면서 자녀의 특수 교사를 고소한 이중적인 면모에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이 지속되자 주호민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주호민은 입장문을 통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아동학대와 교권 침해 사이 팽팽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