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비혼장려인지 헷갈려..쏟아지는 부부 예능, ★들만 웃는다

입력 2023-08-01 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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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범람하는 예능 속 부부 에피소드에 스타 부부는 웃고 일반인 부부는 웃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이러한 예능에 피로를 느끼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1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각 부부마다의 일상과 사연이 공개되었다. 스타 부부들의 웃음 짓는 일상이 공개되었고, 일반인 부부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렇듯 쏟아져 나오는 예능 속 결혼, 부부 에피소드에 시청자들은 결혼을 장려하는 건지, 비혼을 장려하는 건지 헷갈려하며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 이현이 부부가 동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 이현이는 남편 문재완, 홍성기와 함께 거창으로 부부 단합회를 떠났다. 이들은 '계획파 J형', '즉흥파 P형'의 성향 차이에 대한 얘기, 서로의 남편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캠핑을 즐겼다.

한영, 박군 부부 또한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이어 박군이 사업 구상을 선언하며 부부가 사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8년 차,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남편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요?'라는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결혼 초기 바람을 피운 남편으로 건강이 나빠졌지만 이후 남편의 숱한 바람에도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잘못에도 그를 끊어내지 못하는 사연자(아내)의 모습은 MC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7년 차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의 폭언에 고통을 호소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사람대접을 못 받음을 토로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서로에게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을 가했음을 밝힌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같은 날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들 속에서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예능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부부간의 사랑, 혹은 분노를 강조하는 프로그램만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정도를 지키자'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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