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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19금, 욕설'..'런닝맨', 추억 예능은 좋지만 이제는 선 지켜야 할 때

입력 2023-08-07 1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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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방송 캡처
SBS '런닝맨'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런닝맨'이 추억의 예능 '패밀리가 떴다' 패러디 특집을 진행했다. 추억 예능에 공감하며 웃던 것도 잠시, 마치 '인방'을 보는듯한 선 넘는 장면에 몇몇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제(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난 회차에 이어 '런닝맨이 떴다 여름방학 편' 특집이 꾸려졌다. 해당 특집은 '패밀리가 떴다' 패러디로 이미 지난 1월 1일 한 차례 진행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재석을 비롯한 원년 멤버들이 또다시 재연해 내는 '패밀리가 떴다' 특집에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꼈고, 그들이 보여주는 패밀리쉽을 통해 큰 웃음을 보였다. 어제 방송된 회차에서도 멤버들이 직접 가마솥 통닭, 짬뽕밥을 조리하여 맛보는 등 꾸밈없는 리얼리티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하지만 어제자 '런닝맨'을 본 시청자들은 몇몇 장면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방송'을 보는 듯한 과도한 멤버의 행동이 공중파 예능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어제 방송에서 식사와 함께 막걸리를 즐기던 중 전소민은 하하에게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에 하하와 양세찬은 영화 '내부자들'의 폭탄주 장면을 재연했다. 양세찬은 하하에게 "형 근데 이거 남자들끼리 하는 거예요"라는 말을 건넸고 하하는 "근데 우리가 이건(?) 안 했잖아"라고 답했다.

해당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 작품으로 하하와 양세찬이 따라한 장면 역시 선정적인 장면이다. 해당 패러디가 현재 각종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지만 15세 관람가 공중파 예능에선 자제했어야 할 행동이다.

또 '런닝맨'은 지속적으로 멤버들의 욕설을 송출시키고 있다. 아무리 효과음으로 음성 검열이 들어갔다지만 모두가 그 단어를 유추할 수 있을 만큼 편집으로 걸러내지 않은 채 방송되는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도 유재석이 하하를 지목하여 잔소리를 시작하자 하하는 욕설을 내뱉었다. 물론 해당 음성은 삐 소리로 검열이 들어갔지만 정황상 어떤 욕인지를 추측케 했다.

'런닝맨'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장수 예능인만큼, 모든 연령대를 고려한 편집이 필요하다. 선정적인 장면과 비속어 사용이 잦아질수록 청소년들이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다. 주말 간판 예능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을 '런닝맨' 멤버들과 편집팀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런닝맨'이 15세 관람가 예능에 맞지 않는 선 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향후 방송에서 피드백이 반영될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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