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션이 러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가수 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션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8.15런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가 81.5km를 달린다. 멈추지 않고 새벽부터 그 거리를 완주할 때까지 달린다"면서 "또 같이 달릴 분들을 모집한다. 다 뛸 수는 없으니 815에 관련된 숫자로 세 가지 거리를 선택해서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참가비와 후원금으로 후손들 집을 지어주기 위한 달리기라고.
무려 서울에서 천안 정도 거리에 달한다며 션은 "매년마다 발톱이 3~5개씩 빠진다. 오늘 제 발톱 상태도 5개가 빠지려고 꺼멓게 변해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션은 "고통은 있지만 즐겁고 제가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까"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본격적으로 달린 건 2011년부터라는 션은 "은총이라고 희귀난치병 6가지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 아빠가 아이를 위해 휠체어에 태우고 마라톤을 하기 시작했다. 그 가족을 만나고 응원하겠다고 같이 뛰기 시작했다"며 "은총이같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더라. 대한민국 장애아이들이 가장 필요한게 뭘까 했더니 전문 재활병원이다. 그 재활병원을 지어보겠다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션은 러닝 초창기 아내 정혜영의 눈치를 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대회를 일주일에 3번씩 나가고 했다. 당시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나름대로 제가 할 일을 다하고 아이들 몇 명을 유모차 태우고 나가고 했는데 그래도 미안하잖냐"고 떠올렸다.
이어 "한번은 세 번 달리기가 예정됐고, 2번까지는 얘기했는데 세 번째 걸 도저히 이야기를 못했다. 그날 손님도 오기로 해서 '빵 사러 갔다올게' 하고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며 "그러다 갑자기 대회가 뒤로 밀렸다. 시간이 엉망이 되어 나중에 들통이 났다. 아내한테 무릎꿇고 '혜영아 미안해' 했다"는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션의 크루에는 박보검, 임시완, 이영표, 이시영 등 유명인들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달리기도 같이 하는지 묻자 션은 "거의 같이 해주는데 또 내일 스케줄 있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은 아쉽지만 못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크루 중에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해준다"고 했다. 또한 "시완이도 올해 개봉하는 걸로 아는데 마라톤 영화 찍으며 훈련을 받았다. 잘 뛴다"며 "보검이는 군대 제대하고 같이 뛰자고 해서 초대했는데 체력이 좋다. 10km 대회와 하프대회도 완주했다"고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