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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잠',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정유미X이선균이 美친 연기로 완성한 극강의 서스펜스

입력 2023-08-18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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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도 놀란 정유미, 이선균의 소름 돋는 열연이 유니크한 공포물을 탄생시켰다. 정유미, 이선균이 처음 보는 얼굴을 끄집어내며 94분의 러닝타임 내내 섬뜩함을 자아낸다.

영화 '잠'(감독 유재선/제작 루이스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려 유재선 감독과 배우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재선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유재선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유재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촬영 준비하면서, 촬영하면서, 후반작업하는 내내 재밌는 장르 영화 만들자가 제1의 철칙이었다"며 "시나리오 썼을 당시 결혼이 임박한 시기라서 결혼에 대해 가졌던 화두들이 알게 모르게 녹여진 것 같다. 올바른 결혼생활이란 무엇인가, 결혼한 부부는 문제가 닥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가 많이 녹아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 결혼관, 결혼에 대한 생각에 동의할 필요도, 알아챌 필요도 없지만 그런 화두에 대한 대답을 얻어내고자 무의식적으로 쓴 시나리오 같다"며 "그럼에도 최우선원칙은 재밌는 장르 영화를 만들자였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재선 감독은 "처음에 몽유병에 대해 피상적인 관심이 있었다. 누구나 몽유병 환자에 대해 들어봤을 텐데 자극적인 소재가 될 수 있겠다고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몽유병 환자의 일상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특히 몽유병 환자의 옆을 지키는, 그를 사랑하는 배우자, 가족의 일상은 어떤 모양새일까 궁금증이 더 커졌다. 거기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공포, 위협의 대상이 지켜주고 싶은 대상이라 멀어질 수도 없고 항상 같이 있어야 하고 공포와 위협을 정면으로 돌파해야 하는 느낌이 이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었던 이유다"고 알렸다.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 역의 정유미와, 잠들기 두려운 남편 현수 역의 이선균이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정유미는 "(감정 변화를 크게 겪는 캐릭터지만) 힘든 점은 딱히 없었다"며 "매일매일 감독님이 찍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정유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정유미/사진=민선유 기자

그러면서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만 했다. 난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시는게 연기하기 편한데 원하는 걸 다 말씀해주셔서 그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선균은 날음식을 먹는 장면에 대해 "대본을 보고 난 그 장면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고래사냥'이라는 영화를 보고 안성기 선배님이 마트에서 생닭 먹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는데 그게 떠올랐다. 그런 장면이 내게 주어진게 고마웠다"며 "더 기괴하게 하고 싶었는데 결과는 더럽지 않게 앵글을 잡아주셔서 효과적으로 찍힌것 같다. 진짜 위생 상태가 좋은, 아침에 장봐온 걸로 세척 잘해서 먹었다. 생선은 찔릴까봐 조금 절였더라"라고 밝혔다.

배우 이선균/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선균/사진=민선유 기자

아울러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두 작품이 동시에 초청됐었는데 기분 좋았다.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는게 긴장되기보다는 벅차고 설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18회 판타스틱 페스트에 연이어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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