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조장혁이 최종우승했다.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수철'편에서는 크라잉넛, 조장혁, 양동근&팝핀현준, 몽니&오은철, 뮤지컬 ‘프리다’ 팀(리사&스테파니&알리&황우림), 나상현씨밴드, 안예은, 김기태, 라포엠, 싸이커스 등이 출연했다.
70년대 말 데뷔한 김수철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첫 무대를 열었다. 김수철의 열정적 무대에 첫 번째 순서를 모두 기피했다. 첫 번째 무대는 뮤지컬 '프리다' 팀으로 꾸려진 리사, 스테파니, 알리, 황우림이 맡게 됐다.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 14개가 있는 알리는 "정동하씨 때문에 꼭 우승해야 된다. 얼마 전 전화해서 16개 됐다고 하더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이찬원이 "어제 에이티즈 멤버에게 연락이 왔는데 '우리 소속사 동생들 싸이커스가 내일 불후의 명곡 나가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하더라"며 싸이커스에게 응원을 전했다. 이찬원이 "에이티즈 선배들이 뭐라고 조언해줬냐"고 묻자 싸이커스 멤버들은 "대단하신 선배님들 많이 나오니까 그냥 쫄지 말고 너희들의 것을 보여주라고 조언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나 프리다 팀의 무대를 본 싸이커스는 "저희가 낄 자리가 맞나싶다"며 기가 죽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나상현씨밴드였다. 전원 서울대 출신인 이들은 차력쇼를 장기자랑으로 준비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김수철 '싫어 싫어'를 선곡한 이들은 밴드다운 매력을 자랑했다.
객석에는 이성미, 양희은이 앉아 있었다. 양희은은 "김수철씨가 45년동안 고집하던 모자를 벗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아줌마 3인방 덕분이다"라며 농담했다. 이성미는 "저 나이에 저렇게 열심히 하는 게 짠했다. 열정적이더라. 김수철은 영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다 팀과 나상현씨밴드 중 프리다 팀이 승리했다.
세 번째 무대는 조장혁이 올랐다. 첫 소절부터 관객을 사로잡은 조장혁은 김수철의 '별리'를 선곡했다. 몽니 김신의는 "첫 소절 듣자마자 눈물이 날 뻔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떠올라서 뭔가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낸 장면이 오버랩되더라. 뭉클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조장혁 선배님 목소리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목소리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프리다 팀과 조장혁의 대결에서 조장혁이 승리했다. 김수철은 "오늘 별리는 조장혁씨의 별리였다. 들으면서 가슴 뭉클했다"고 극찬했다.
다음 무대는 안예은이 꾸미게 됐다. 안예은은 "매번 우중충한 노래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안예은은 '나도야 간다'를 선곡해 신나게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찬원은 "청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동근은 "너무 귀여워서 저희 딸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조장혁이 2승을 거뒀다.
김수철은 "내가 대학 때 안성기 형을 알고 있었는데 약하고 덤벙대고 안쓰러운 캐릭터가 없었다더라. 술 먹자해서 갔는데 제가 들어가다가 문턱에 걸려서 넘어졌다. 그때 '쟤가 딱 병태다'라고 생각했다더라"며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다음은 싸이커스가 '젊은 그대'를 편곡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싸이커스의 에너지에 출연진들은 감탄했다. 팝핀현준은 "어떻게 저렇게 춤추면서 노래까지 하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장혁이 3승을 해 최종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