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너의 시간 속으로'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2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김진원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이는 대만 히트작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이다.
김진원 감독은 "원작 '상견니'의 팬이었다. 처음에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을 때 '웬만하면 리메이크 안했으면 좋겠다, 원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원작과는 다른 우리 작품만의 톤이나 결이 느껴졌고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어서 좋았다. 강점이라면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시간대, 감정, 인물을 연기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음악을 즐겨주시는 것도 저희 작품의 강점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는 음악이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한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음악이 들어가기 전의 작품과 두의 작품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한다. 어떤 음악이 들어가냐에 따라 아예 달라지기 때문에 음악이 타임슬립을 하는 중요한 매개로 등장하기 때문에 음악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연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다. 리메이크작이 첫연출이었는데 저도 원작의 팬이어서 알지만 원작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이 우리 작품을 보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변한다면 어떨까. 제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장면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할 것 같더라. 너무 같아서도 안되고 달라서도 안된다는 균형점을 찾는 게 초반엔 큰 압박감이었는데 나름대로 해결점이 찾아져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준희의 1년 전 죽은 남자친구 연준이자,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원작('상견니')이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읽었다. 고민할 필요 없이 너무 술술 재밌게 읽혔다. 대본을 읽으면서 여러번 소름을 돋는 게 처음이었다. 읽자마자 연락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캐릭터에 대해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들의 서사에 집중했던 것 같다.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지 보다 연준의 삶, 시헌의 삶을 구분해서 몰입했던 것 같다"며 "일단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10대, 20대, 30대를 통틀어 연기를 해서 외적으로도 디테일을 살려서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안효섭은 "저는 원작을 일부러 안 봤다. 원작의 확실한 캐릭터가 있고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저희만의 그림으로 새로운 도화지에 그려보면 어떨까 싶었다. 공개가 되면 비교하면서 보려 한다"라고 했다.
전여빈은 2023년 한준희, 1998년의 권민주를 맡았다. 그는 "'상견니' 원작을 너무 재밌게 보고 관객으로서,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는데 운이 좋게 저에게 시나리오가 와줘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손을 잡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이 작품을 참여하게 될 때 다시 리플레이 하고 싶은 욕구가 컸지만 좀 눌렀다. 어느 순간 내가 배우들의 연기를 흠모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모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염려가 들었다. 그때 남았던 감상은 마음 속에 있으니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영화 '거미집'도 곧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전여빈은 "작년에 동시간대 촬영을 했다. 치열했던 시간이었고 오픈도 비슷한 시기에 하게 돼서 밭에 씨를 풀렸고 곡식을 거두는 마음인데 찰진 쌀알이 되어서 좋은 쌀밥으로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잘 받아주시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강훈은 시헌의 친구이자 민주를 짝사랑하는 캐릭터 인규를 맡았다. 그는 "저도 대본을 재밌게 봤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정인규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한 게 감독님께 통해서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진원 감독은 "지금은 많이 알려져있고 라이징 스타고 각광 받는 예능인이지만 2년 전엔 신인이었다. 오디션에서 처음으로 만났는데 제가 상대역 대사를 읽었는데 첫 대사부터 '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작가님은 이미 눈에 하트가 들어와있었다. 그래서 오디션 자리에서 부탁을 드렸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고, 이를 들은 강훈은 "감독님이 선택해달라고 하신 적이 처음이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 바로 앞에선 고민하는 척을 하긴 했지만 회사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훈은 "사계절을 모두 담고 있어서 참 예쁜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재밌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여빈은 "여러분의 시간을 사로잡을 시리즈, 많은 기대해주시고 그 기대에 부응할 자신 있다", 안효섭은 "재밌을거라 확실한다.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9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