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라미란이 '잔혹한 인턴'을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잔혹한 인턴' 공개 기념 라미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현재 12부작 중 8화까지 공개된 상태다.
극중 7년 공백기 끝에 인턴으로 회사에 복귀한 고해라를 연기한 라미란은 헤럴드POP에 "되게 공감한다는 분들이 많았다. 찍으면서도 이게 너무 드라마틱하거나 대단한 그런 스펙타클한 일이 일어나진 않아서 밋밋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서 더 공감을 하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라미란은 고해라를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그는 평범한 사회생활을 안 해봤기 때문에 고해라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지만 주위의 추천과 설득으로 도전을 하게 됐다고.
"몇 년 전에 감독님이 '이런 것을 할거다'라는 말을 하셔서 얘기를 했고 대본을 받아서 봤는데 '나하고는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싶더라. 평범한 사회생활을 잘 모르고 해본 적이 없지 않나.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결도 좀 다르다. 그 인물 자체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부담스러웠다. '난 못 끌고 갈 것 같아' 했는데 많은 단합과 회유에 하게 됐다."
막상 고해라를 소화해보니 자신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라미란은 "어떤 작품이든 크게 만족을 하는 작품은 없다. 늘 아쉽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과정이 중요하다. 저에겐 너무 좋은 작품이니까 재밌더라. 가정과 사무실을 번갈아 가면서 촬영해서 재밌었다"며 "이 인물을 연기해보니 고해라라는 인물이 사는 게 사실 별반 다르지 않더라. 제가 일하러 나갈 때와 집에 왔을 때의 느낌이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삶을 내가 살고 있는 느낌이 좀 더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과는 지난 2013년 영화 '소원' 이후 10년만에 재회다. 캐릭터가 대척점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출 때도 특별했을 터. 라미란은 "무서웠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칭찬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은밀한 제안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엄청나게 은밀하게 얘기하는데 정말 큰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니까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더라. 저는 편하게 하려고 한다면 지원이는 드라마를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가주니까(좋았다). 그게 너무 없어도 긴장감이 떨어지는데 긴장감을 지원씨가 만들어주니까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남편 공수표를 맡은 이종혁과의 케미도 남달랐다. 실제로 두 사람은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동기이기도 하다. 라미란은 "(이종혁과)이렇게 호흡을 맞춰본 게 처음이다. ='미쓰홍당무'에서 현장에서 잠깐 보고 동문회 할 때 한 번 봤다. 같이 한 게 거의 없었다. 부부로 만난다해서 '동기랑 부부라니' 놀림을 어떻게 감당할까 했는데 민망한 신들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오히려 친구여서 더 편했던 것 같다. 투덜투덜대면서 할건 다하더라. 오히려 학교다닐 때보다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동기방에 들어가서 절대 말을 하지 않는다. 근데 별 관심 없더라. 얘기 안했는데 모르는 것 같다"라며 놀림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라미란의 모습은 '잔혹한 인턴' 속 웃음 포인트였다. 그는 "춤을 추는데 그때 한참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유행이었다. 아마 '헤이마마' 춤일거다. 다른 음악을 넣었더라. 그걸 하다 휴대폰이 날아가는 신이 있는데, 찻길에 떨어진다는건데 방송을 보니까 그분이 제 발길질에 날아간 휴대폰을 맞고 쓰러진 것처럼 보이더라. 그렇게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드라마 내에서 코믹 요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하려고 뭔가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분위기만 만드는거지, 모든 배우들이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공=티빙 '잔혹한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