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s현장]'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혼연일체 열연 극찬 "서윤복 선생님도 좋아하실듯"

입력 2023-09-11 2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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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임시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하정우, 임시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정우가 임시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빅픽쳐) 언론배급시사회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극중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이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영화 말미 '서윤복'의 마라톤 장면은 뜨거운 전율을 일으킨다.

이에 임시완은 "마지막 장면에서 결승선 들어올 때 첫 번째로 기억나는 감정은 늘 어떠한 작품에 임할 때마다 매 순간, 매 순간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고 늘 되뇌이는 생각이 있는데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기 때문에 이 순간을 죽을 듯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임)시완이가 너무 노력해서 실제 운동선수 느낌이었다. '서윤복' 선생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시완이가 준비해온 시간들을 옆에서 다 지켜봐서 대회 장면을 찍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다.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특히 대회 대부분 멜버른 근처에서 찍었는데 마침 우리 영화 후반 촬영이어서 감정 충만하게 그 신을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시완이가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치켜세웠다.

임시완 역시 "하정우 형님과 이번에 처음 작업하게 됐는데, 작업을 하면서 든든한 형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촬영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했고, 멘토, 멘티 관계로서 역할에 임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보다 더 가까운, 든든한 형이었다"며 "세상에 대해, 영화 작업에 대해 다방면에서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세계를 알고 계시는데, 형님 말씀하시는게 재밌어서 순간순간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가 나올까 기대를 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고 화답했다.

김상호는 "나도 모르게 21세기 말이 튀어나오지 말자 다짐했다. '킹덤' 마지막 장면에서 좀비 잡을 때 세우면서 '스톱', '오케이'를 외쳤는데 오디오 감독님이 영어 썼다고 뭐라고 하셨다. 그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21세기 말을 쓰지 말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기뻐했을까 고민하다가 '잘한다', '이겼다'를 표현한 것 같다. 시완이가 중간에 확 뛰어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멋있었다. 편집되기는 했는데 나도 모르게 흥분했었다"고 전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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