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수근과 서장훈이 의뢰인 사연 하나하나에 진정한 조언을 건넸다.
1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의 진정한 조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본격적인 의뢰인 등장 전 미니 무물보가 진행된 가운데 사연을 보낸 의뢰인은 올해 15살이었다. 의뢰인은 "제 잔소리의 대상은 엄마다"며 "심지어 출근 확인까지 한다"고 했다. 의뢰인은 또 "제발 집에서 했으면 뒷정리 좀 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아빠도 아니고 엄마 남자친구 팬티를 치워야 하냐"고 해 서장훈과 이수근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이어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고 죽다 살아난 엄마는 입버릇처럼 남은 생은 맘대로 살 거라 주장한다"며 "솔직히 우린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15살, 13살 자매인데 엄마는 저희 자매를 돌볼 생각은 않고 매일 친구들과 술 마시고 남친이랑 부산으로 서울로 놀러 다닌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에 "15살, 13살밖에 안 되는 아이들 앞에서 엄마가 뭐하는 짓이냐"며 "정신 차리시라 더 나이 드셔서 후회한다"고 했다.
먼저 등장한 의뢰인은 3분의 할머니들이었다. 할머니들은 랩에 빠져 생업이 뒷전이라 고민이라고 했다. 할머니들은 각각 목축업에 농업에 장사까지 바쁘신 분들이었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공연을 하러가느라 이것들이 뒷전이 된다고 고백했다.
게다가 할머니들의 열정은 직접 랩 가사를 쓰기도 했다. 이를 들어 본 서장훈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하셨다"며 "하지만 연세도 있고 일도 있는데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은 어떠냐"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사실 유명 래퍼들도 일주일에 2~3번씩 공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생업은 나중 문제고 건강에 무리가 되니까 한 달에 많으면 두 번 정도 다녀라"고 조언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은 여성 모델로 "2D 남친을 좋아한다"며 "다들 '미연시'라고 아시냐"고 물었다.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이었다.
의뢰인은 그 게임 속 남자 주인공을 좋아한다고 있었다. 의뢰인은 "현질에 100만 원 넘게 썼다"며 "굿즈에는 100만 원 가까이 썼다"고 했다. 이어 "2D 세상에 너무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싶고 현실 남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서도 "근데 현실 연애는 하고 싶다"고 했다다.
그러면서 실제 연애를 하고 싶지만 미연시 속 주인공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사실 아예 연애를 안한 건 아니고 마지막 연애는 작년 1월이다"며 "근데 한두달 사귀다 헤어졌다"고 했다.
의뢰인은 "제가 일 때문에 외국에 나가면서 헤어졌다"며 "지금까지 최장 연애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고 좋았는데 너무 자주 싸워서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애는 총 3~4번했다"며 "전남친들 중에서 잘생긴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의뢰인은 또 "사실 게임에 빠진 뒤로 외촐도 일도 잘 안하고 있다"며 "새 회사를 알아봐야하는데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고 은행 잔고가 마이너스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대체 무슨 깡으로 그러냐"며 "그냥 걔네랑 살아라"고 했다. 이어 "게임 속 미소년들이 밥도 주고 월세도 내줄거 아니냐 올해 서른이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인데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막상 모델이 됐지만 일이 별로 없고 회사 연락만 기다렸다"며 "홀로 외국 타지에 있다보니 누구를 만나기도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 게임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 이수근은 "근데 실패가 두렵다고 피하기만 하면 얻는게 없다"고 용기를 줬다.
다음으로 등장한 남성 의뢰인은 "제가 20년 동안 술 통에 빠져살았는데 줄인게 주 5회 정도다"며 "과거에는 매일 마셨고 술을 한 번 먹으면 대여섯병은 기본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따로 병원을 가본 적은 없는데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며 "지금 영업직 일을 하고 있지만 3년 전까지는 클럽 라운지에서 일했는데 사실 어렸을 때부터 술과 가까이 살기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회사가서 업무를 해야하는데 점심 먹기 전까지는 해장도 안되고 오전에는 일이 안될거고 밥 먹고 오면 졸리고 괜찮아지면 또 술이 마시고 싶고 그렇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사장이라면 의뢰인 같은 직원은 최악이다"며 "이거 객기를 뛰어넘어 습관이 된게 하루도 쉬지 않고 소주 대여섯병을 매일 마신다는건 그냥 '나는 곧 죽는다' 이거다"고 하며 답답해 했다.
이수근은 주사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술을 마시면 좀 오지랖이 넓어져서 남 술값 계산도 해주고 주변에 술에 취한 여성분이 있으면 경찰에 전화해 인계하기도 한다"며 "사실 저는 시비를 걸지 않는데 주변서 싸우는 걸 말리다가 연루되어 조사를 받은 적은 있다"고 했다.
또 의뢰인은 "술로 돈을 쓰다보니 모은 돈이 없다"며 "사실 그래서 결혼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이제 마흔이다"며 "해야할 일이 산더민데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러는 거냐 그리고 네 간은 20년을 쉬지 못했는데 이정도면 거의 포기 상태 아니냐"고 했다.
그런가하면 외모 강박증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 극단적 선택까지 해봤다는 의뢰인도 등장했다. 미술 공부를 위해 예고에 다니고 있다는 남학생 의뢰인은 "외모 강박증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근데 좀처럼 극복되지 않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모 강박증이 심해 화장에 1시간을 투자하고 성형 정보를 찾는데도 몇 시간씩 투자해 보지만 만족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네 인생의 최고 목표는 외모냐"며 "사실 네가 나보다 잘 생겼는데 네 기준으로 치면 난 뭐 어떻게 살라는거냐"고 했다.
의뢰인은 "SNS에 유명한 사람이나 아이돌들을 보면 자격지심을 느꼈다"며 "특히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한데 키가 159cm다"고 했다. 의뢰인은 "키 때문에 성장 클리닉도 갔지만 현재 성장판이 닫혔다는 말을 들었고 그걸 들으니 열등감이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의뢰인은 "메이크업도 공을 들여서 하는데 만족할 때까지 한다"며 "메이크업을 하고 학교를 가는데 메이크업을 하는데 총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서장훈은 "답은 SNS인 것 같다"며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비교하고 평가해서 고민과 우울감이 커진 거 같으니 그냥 SNS를 접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키 큰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며 "사람들이 키 크면 늘 쳐다보는데 큰 키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했다. 이수근 역시 "나는 네 나이 때 더 작았다"며 "나는 그럼 어떻게 살았겠냐 그래도 그때 나는 꿈이 있었고 나는 나니까 그냥 좋았다"고 했다. 서장훈은 또 "성공한 사람들 공통점이 뭔줄 아냐"며 "다 키가 작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예쁘게 낳아주시고 얼마나 잘 키워주셨겠냐"고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