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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1주년' 하춘화 "16살 때 '영감 왜불러' 해..울면서 안하겠다고"('2시만세')

입력 2023-09-25 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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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만세' 보이는 라디오 캡처
'2시만세'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하춘화가 61년간의 가요생활을 언급했다.

25일 MBC라디오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이하 '2시 만세')'에는 국민가수 하춘화가 출연했다.

박준형은 하춘화에 "'벤자민 하춘화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아니냐. 점점 더 어려져오신다. 회춘화시다"라며 감탄을 했다.

이에 하춘화는 웃으면서 "하춘화가 노래 생활이 61년이라고 하니까 적어도 80살이겠구나 하는데, 데뷔를 6살 때 했었다"라며 현역 가수 중 최고 맏언니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곤란한게 나이는 10년, 15년 위인데 연차는 낮아서 저보다 하춘화씨라고 호칭을 한다"라며 호칭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전 신곡 '엄마와 딸'을 발표한 하춘화는 "우리 집안에 노래 잘하는 집안이 없어서 저를 다리 밑에서 데려왔다고 했는데 큰조카가 결혼해서 딸이 태어났는데 그 딸이 DNA를 받은거다.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컴퍼니에 6살 때 몇백대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다. 유명한 뮤지컬'마틸다' 주연에 발탁됐고, 현재는 12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최씨인데 한국에서 데뷔를 했으니 이모할머니의 성을 따서 하유나로 하겠다고 했다. 이번 여름방학 때 나와서 따끈따끈한 신곡"이라며 소개를 했다.

그러면서 "K팝, K드라마 세계적으로 붐이지 않나. 이 노래를 K트롯으로 세계시장을 노렸다. 빌보드 차트 10위 안에 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운명은 믿지 않지만 가수는 운명이지 않을까 싶다는 하춘화는 "3살 때 누가 시켜서 어떻게 300곡을 하나. MBC 라디오가 부산에서 개국을 했을때다. 지금같이 '2시만세' 프로같은 12시에 직장 음악을 하는 프로가 있었다. 거기서 노래가 나오면 다 따라불렀다고 하더라"라며 "가수가 저의 정해진 길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집안 식구들도 그렇고 제 자신도 그렇고 가수 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16~17살 때 '영감 왜불러' 했다. 제가 울면서 안하겠다고 해서 얼마나 야단을 맞았는지 모른다. 아버지 되시는 고봉산 선생님이랑 하려니 '영감'이 안 나오더라. 3분 예술인데 아역부터 노역까지 해야 진정한 가수라고 혼이 났다. 그래서 했다. 박준형 씨면 연하니까 좋다 하고 한다"라며 히트곡에 얽힌 사연을 언급하기도.

"기부금액만 200억이 넘는다"는 물음에 하춘화는 "저는 이러한 일은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전 기부하신걸 칭찬해주면 굉장히 쑥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는데,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해주셨다. 아버지께서 2019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아버지와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가 육영사업에도 관심이 많았다. 1976년도에 영암에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목포랑 광주로 유학을 보내야했다. 그 소식을 듣고 고등학교를 짓자고 했다. 전 그때 19~20살이었는데 제가 허가를 얻고 고등학교를 짓는다고 하니까 많이 도와주시더라. 그래서 영암에 고등학교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하춘화는 "낭주고등학교였는데 거기 분들은 하춘화고등학교라고 하시더라"라며 "그때 2만명이 모여서 감동의 공연을 했었다. 또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국트로트 가요센터가 설립이 됐다. 이것도 아버지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춘화는 "60년된 가수를 어떻게 한시간에 다 하겠나. 시리즈로 해야한다. 아쉽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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