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온라인에 퍼진 '홍박사님을 아세요?' 챌린지에 유행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디지털 싱글 '홍박사님을 아세요?'는 개그맨 조훈의 부캐릭터 '조주봉'이 지난 7월 발표한 노래다. 조주봉은 '49금 춘담으로 전국팔도 여인들을 울리고 웃긴 꽃중년'이라는 콘셉트로 이 곡은 그가 소개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홍박사' 캐릭터를 활용했다.
'홍박사님을 아세요?'는 다음과 같은 가사로 시작한다.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
그리고 위 내용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래가지고 버스 정류장에서 이 운동을 막 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그쪽도 홍 박사님을 아세요?' 이후로 같은 가사가 반복된다.
탄생부터 성적 농담과 음담패설이 포함된 B급 감성의 '홍박사님을 아세요?'는 강한 중독성과 단순한 안무에 기반한 챌린지로 숏폼 플랫폼에서 유행을 탔다. 하지만 동시에 외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어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데다 여성의 신체 콤플렉스에 선입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면서 가요 팬들 사이 '홍박사' 관련해 챌린지는 고사하고 언급조차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됐다. 앞서 여자친구 출신 예린은 자신의 신곡 홍보 차원에서 홍박사 챌린지를 함께 했다가 무분별한 챌린지 참여라며 비난 불똥을 맞았고, 음악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조주봉이 출연한 '홍박사님을 아세요?' 라이브 영상 여론이 좋지 않지 결국 비공개 처리하기까지 했다. 홍박사를 따라한 국토교통부 홍보물이 구설에 오르는 등 관련 패러디까지 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행 속에서 갑론을박은 여전히 뜨겁다. 콘셉트가 눈살을 찌푸릴 수는 있으나 유행의 하나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최근 챌린지의 파급력이 크고 전연령에서 유행하는 것을 감안할 때 비판적인 수용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