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이대은이 '최강야구' 최초로 한 시즌 내에서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JTBC ‘최강야구’ 61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한일장신대학교가 1년 만에 ‘리벤지 매치’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일장신대학교는 1년 전, 김성근 감독 부임 후 '몬스터즈' 팀에 첫 패배를 안겨 줬던 팀이다. 선발투수가 된 이대은은 "오늘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초반부터 각오를 다졌다. 한일장신대 또한 "두 번 나온 팀은 우리가 유일하다" 며 각오를 다졌다.
한일장신대의 선발투수 박정민 선수와 이대은 모두 선방하며 2회 초까지 무득점이 이어졌다. 2회 말, 1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원성준의 도루가 성공하고, 연이어 타석에 오른 정성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정근우였다.
타석에 오른 정근우는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치고 싶었습니다, 항상 타점에 약하다는 말이 많이 들리니까" 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타석에 오르자마자 더위에 지친 정성훈이 현기증을 호소했고, 대주자로 고영우가 투입됐다.이후 정근우는 안타를 날렸다. 정근우의 안타 덕에 몬스터즈는 1점을 얻어 앞서나가게 됐다.
위기감을 느낀 한일장신대는 4회에서 투수를 이근혁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근혁은 5회 초, 정근우와 김문호를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후 박용택이 안타를 치면서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한일장신대 감독은 "볼 넷은 너무한 것 아니냐" 며 투수 이근혁을 질책했다.
한일장신대는 7회 초까지도 득점을 하지 못했는데, 이는 이대은의 폭발적인 투구 때문이었다. 이대은은 스플리터를 몸쪽, 바깥쪽으로 번갈아 던지는 기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일장신대는 결국 7회 초에 투수를 유종환으로 교체했다.
몬스터즈는 이대호가 안타를 치는 등 선방했으나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7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달려온 이대은은 교체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이대호는 "많이도 아니고 한회만 더 가자 대은아. 완봉승이 눈에 보이고 있다" 라고 격려의 말을 했다.
8회말까지 이대은의 선방이 이어지자 중계진은 "최강야구에서 한 시즌 두 번의 완봉승은 없었다"며 이대은의 완봉승을 점치기 시작했다. 이대은은 눈에 띄게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도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라며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김문호는 9회 초에 배트를 부러뜨리며 안타를 날려 '13경기 연속 안타' 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팀 추가 득점 없는 가운데 9회 말이 됐다. 경기는 몬스터즈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이대은은 끝내 연봉승을 달승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경기 준비에 몸살이 다 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대은의 경기를 본 소감을 묻는 제작진에게 "그냥 뭐 볼게 없데" 라는 퉁명스러운 칭찬을 남겼다. 이후 이대은은 정근우와 나란히 MVP 후보에 올랐으나, MVP는 압도적 기량을 보여준 이대은에게 돌아갔다. 이대은은 "오늘 시작부터 지리면서 시작했는데 수비들이 잘 도와줬다" 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날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JTBC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