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국민사형투표를 만든 진짜 개탈의 정체는 박성웅이었다.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국민사형투표 진행자 개탈을 추적하는 김무찬(박해진 분)과 주현(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현은 정진욱(이완 분) 외에 개탈의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 추측했고, 이는 맞았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개탈은 1호였으며, 잡힌 정진욱은 4호였다.
개탈과 같은 가면을 쓰고 음성변조로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1호에게 “4호님이 붙잡혀서 불안했는데 오늘 여기 오는 것도 한참 고민했거든. 그 양반 내가 누군지 여러분이 누군지 암것도 모르는 거 확실한 거죠?”라고 추궁했다.
1호는 “4호님은 우리와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계십니다”라고 답했고, 다른 개탈 역시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계획대로 실행해야죠. 그분도 그걸 바라십니다”라고 말했다.
개탈 집단의 국민 사형 투표 다음 타깃은 복역중인 사형수였다. 재소자들에게 지급되는 생수 중 일부가 개탈 조직으로부터 지원되고 있었고,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추가 검진에서 지급 받는 혈압약과 반응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된다.
개탈 조직 내에서도 갈등이 일어났다. 한 개탈은 “사형수들 중엔 우리 2호님의 철천지 원수도 섞여 있으니까 꿩 먹고 알 먹고 일타쌍피 모든 게 끝난다. 야 이거 천잰데?”라며 가벼운 태도를 취했고, 이에 발끈한 다른 개탈이 “2호님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뜻을 대신해 무지한 정부를 일깨우기 위해서 그래서 나선 겁니다. 이미 죽었어야 할 죄인한테 혈세를 낭비하니까요”라고 못박았다.
이들은 서로의 신분, 정체를 철저하게 비밀리에 뒀고, 회의가 끝나자 각자의 길로 사라졌다. 조직의 중심에서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개탈들이 있는가 하면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수백번째 번호를 부여 받아 개탈의 일원이 됐음을 기뻐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김무찬은 이민수(김권 분)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고, 권석주와 마주하게 했다. 이민수는 자신이 개탈이냐고 추궁하는 권석주에 “자존심도 좀 상하고. 그래서 좀 빨리 움직여봤는데 내가 개탈이면 오늘 누굴 사형투표에 올렸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라며 눈물과 함께 광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국민사형투표의 다음 타깃이 김무찬으로 지목됐다. 주현은 “여태까진 이유 있는 투표였는데 팀장님은 아니잖아”라고 분노하며 이민수에게 총구를 겨눴다. 아들을 보호하러 온 민지영(김유미 분)까지 합세하며 난장판이 되었다. 김지훈(서영주 분)이 개탈의 서버 전원을 모두 끊어내며 투표는 중단됐다.
김무찬과 주현은 국민사형투표를 처음 만든 진짜 개탈이 이민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다시 사건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 끝에 도달한 것은 권석주였다. 김무찬은 사형투표가 이민수에게 보내는 권석주의 답장이었다는 것을 깨닫곤 이를 주현에게 알렸다.
그 시각 “이민수가 보낸 첫 번째 편지는 따로 있는 거잖아. 그거 지금 어디 있어요. 대체 내용이 뭐길래”라고 추궁하던 주현을 알 수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던 권석주는 교도소 벽을 뚫고 들어온 트럭에 탑승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