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국민사형투표' 이어 '오사개'까지..드라마 주1회 편성, 득일까 독일까

입력 2023-10-12 14: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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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지상파 드라마들이 주 1회 방송이라는 편성 전략을 내놓고 있다. 기존 주 2회 방송 틀에서 벗어나 방영 기간이 2배로 늘어난 만큼, 이러한 편성이 득일지 독일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MBC의 첫 수요드라마로, 첫 방송 날짜인 지난 11일에는 2회 연속 방송됐다. 2회 기준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8%(전국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SBS '국민사형투표' 역시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송된다. 지난 8월 10일 방송된 1회가 4.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여, 가장 최신 회차인 7회는 3.1%를 기록해 시청률 고전을 겪고 있다. 또 '국민사형투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파로 오늘(12일) 3주 만에 8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들이 드라마 주 1회 방송이라는 파격적 편성 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에는 다양한 우려점들이 존재하며, 득일지 독일지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주 1회 편성은 제작 환경 측면에선 좋은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과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PD는 주 1회 편성에 대해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지고 제작비도 치솟고 노동 환경은 변해가는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하지 않나 싶었다"며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주 1회 편성으로 촬영 일정에 여유가 생기며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겨나지만, 반면 시청자들 입장에선 길어진 방영 기간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터.

미니시리즈로 방송되는 드라마는 화제성을 중요시한다. 또 속도감 있는 전개가 미니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 1회 방송은 전개의 흐름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앞서 SBS '펜트하우스 시즌3' 역시 주 1회 편성을 시도했으나 시즌1, 2에 비해 약 10%가량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 1회 편성의 장단점이 명확히 존재하는 만큼, '국민사형투표'와 '오사개'가 우려를 딛고 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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