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최근 드라마 및 예능 촬영장에서 벌어진 과한 수준의 통제가 일반 시민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지적이 늘고 있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해 계속해서 논란과 사과가 반복되고 있다.
16일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사는 "지난 15일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며 "촬영 종료가 일몰 후 완료됨에 따라 당일 및 다음날 오전 이틀에 걸쳐 청소 계획이 예정됐던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해본 결과, 제작진이 금일 오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청소를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Mr. 플랑크톤' 측이 촬영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독자의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드라마는 제주 서귀포시 화순 인근에서 촬영됐는데, 드라마 팀에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떠났다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음식 용기, 담뱃갑, 커피와 종이뭉치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지역 주민에게 주차 공간을 막는 등 민폐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Mr. 플랑크톤' 측은 지적을 수용, 미진한 점을 보완하고 이후 촬영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 웹예능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 측도 대학교 촬영 중 스태프들이 학생들의 통행을 방행하고 학우들의 이야기마저 방해하는 등 과한 수준으로 통제했다는 지적이 나와 사과했다. 지난 6일 이 같은 논란이 터진 뒤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Mr. 플랑크톤'의 구설이 나오며 또다른 촬영장 민폐 논란이 불거진 것.
당시 '전과자' 측은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다"며 "또한 대학생 신분으로 최대한 리얼한 모습을 담기 위해 환호와 사진 촬영을 최대한 지양해달라 부탁드리는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방송을 한 주 휴방,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앞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등이 병원 및 스쿨존 통제 과정세서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친 사실이 알려져 사과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도 관광지를 막고 시민에게 욕설을 하기도 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외에도 소음 및 조명 피해, 뒷정리 소홀 등 촬영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구설로 여러 드라마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반복되고 시민들의 불만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