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혜선 부부가 감동의 전통 혼례를 올렸다.
1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스테판 부부의 두 번째 결혼식이 전파를 탔다.
김혜선은 독일 유학 중 만난 남편 스테판 씨와 첫 출연했다. “혜선이 1시간 늦었어요”라고 폭로한 스테판은 “혜선이 빨리 오려고 뛰어온 느낌이 있어서 안아주고 싶었어요. 호감이 가서 바라보다 안아줬어요. ‘와줘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해줬어요”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한국어로 “바로 사랑에 빠졌어요”라며 김혜선에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놓기도. 김혜선도 “이렇게 따뜻하면서 여유 있는 사람은 처음이었던 것 같고,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 확신이 든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스테판의 부모님이 처음 한국을 찾았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어머니는 30년만에 비행기를 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김혜선은 “독일 사람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시가잖아요”라며 “저희가 사는 집에 오신다는 게 긴장이 됐었어요. 시부모님이 오셔서 저한테는 스테판이 3명 생겼어요”라는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이어 자신이 아침 식사를 차렸음에도 죽을 배달시킨 남편을 마뜩잖게 생각한 김혜선은 시부모님께 “스테판이 돈을 잘 써요. 제 카드를 그렇게 써요”라고 하소연했다.
김혜선은 시부모님께 미움을 받을까 걱정하는 MC들에 “그래서 욕은 한국어로 하고 좋은 말은 독일어로 해요”라고 농담하며 “사실 저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시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처럼 해주시다 보니 저도 어리광 부린 거예요”라고 가까운 고부 관계를 설명했다.
김혜선은 시부모님께 점핑 피트니스 수업을 보여드리기도. 언제나 에너지 넘쳤던 그는 “전 운동을 정말 안 좋아해요”라며 반전을 들려줬다. “개그맨 시험에 계속 떨어지며 캐릭터를 고민하다 힘쓰는 여자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원래 운동도 안 좋아하고 내성적인데 다른 캐릭터로 살아가다 보니 괴리감도 많이 느끼고 우울증이 크게 왔어요”라고 고백한 그는 “‘독일로 떠난다’라기보다는 ‘죽으러 간다’였던 것 같아요”라며 삶의 의미를 잃었던 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혜선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주는 스테판을 만나 운명을 느끼고 결혼을 결심했던 일을 회상했다.
독일 부모님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 김혜선은 가족과 함께 전통 혼례장을 찾았다. 한국에서 치른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시부모님을 위해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한 것. 드디어 아들의 결혼식을 볼 수 있다는 감동에 시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김혜선은 “부모님이 초등학교 때 돌아가시면서 늘 ‘결혼을 하면 혼주석엔 누가 앉지?’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식을 파티처럼 했던 것도 있는데”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에 혼주석에 앉아 계신 시부모님을 보면서 오묘한 감정들이 섞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는 “의자가 4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부모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스테판도 예쁨 많이 받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