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엄정화가 계속해서 잘해나가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레전드를 세우며 연예계 대표 멀티테이너로 꼽히는 엄정화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엄정화는 많은 응원에 뭉클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 엄정화는 '화사한 그녀'를 통해 지난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마음이 가는대로 따른다는 그는 '화사한 그녀' 출연도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털어놨다. "작품이 너무 없었다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쁘지 않고 재밌으니깐 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코로나 기간이라서 다들 쉴 수밖에 없었는데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갔다. 원래 성격도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보다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따라가는 편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 "'화사한 그녀'의 경우도 잘 만들어지면 재밌겠지만, 자칫 잘못 하면 우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법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한 번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한줄기의 바람을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극중 화사한 꾼 '지혜' 역을 맡았다. '지혜'는 인생 역전 한 방을 위해 수백억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문화재 브로커를 노리는 인물이다. 엄정화의 화려한 스타일링도 색다른 볼거리다.
"'지혜'가 너무 완벽하지 않아서 재밌고 귀엽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식으로든 즐거움을 주면 좋겠는데 이 여자가 모습을 바꿔가면서 도망다니니깐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스스로도 즐기게 되더라. 내가 갈비뼈를 다쳐서 두달 누워있다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들어가고 '화사한 그녀'를 찍게 된 건데 두달 남짓 운동을 못했다. 지금보다 동글동글하기는 하더라. 그래도 다들 '지혜' 예뻐 보인다고 해서 기뻐하고 있다. 하하."
앞서 엄정화는 '댄싱퀸', '미쓰 와이프', '오케이 마담' 등 코미디 장르에서 흥행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스스로도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어떤 장르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코믹 연기할 때 자신 있다. 내가 재밌으니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다만 내 영화 중에 그런 영화가 많으니 이야기 안에서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즐거운 영화를 하는 것도 재밌지만, 어떤 의미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 멀티 캐스팅 작품도 만나보고 싶고, 장르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어떤 것이든 열려있다. 그런 작품이 주어져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 할 수 있는 작품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작품을 해나가는게 영화인으로서의 자세 같다."
더욱이 '닥터 차정숙',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화사한 그녀'까지 어느 때보다 화사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엄정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중심을 잡고 조금씩 나아가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올해 특히 '닥터 차정숙' 하면서 너무 큰 응원과 사랑을 다시 느낀 것 같다. 내가 계속 이렇게 하고 있지만, 예전에 느꼈던 관심과 사랑은 다시 받을 일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닥터 차정숙' 할 때 정말 너무 많이 느꼈다. 이제는 모든 나의 시간이 합쳐져서 또 응원과 사랑을 받는 기분이라 뭉클하고 행복할 뿐이다. 막막해서 이게 끝일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해내온 길을 돌아보면 자기 중심을 잘 잡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후배들이 롤모델이라고 하는데 내가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