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독전2' 차승원 "왜 자꾸 거북목 하냐고..데미지 입은 브라이언이라 자연스레 나와"(종합)

입력 2023-11-26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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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차승원/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차승원이 '독전2'를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차승원은 지난 2018년 개봉해 스타일리시한 미장센,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독전'의 미드퀄인 '독전2'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차승원은 관객들의 혹평을 떠나 '독전2'를 통해 캐릭터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차승원은 극중 아시아 마약 비즈니스를 접수하려는 '브라이언' 역을 맡았다. '브라이언'은 1편에서 온몸이 망가진 채 검거된 모습으로 끝이 났다. 이에 차승원은 '브라이언'을 마무리 짓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배역의 마무리를 생각했다. 사실 '독전2'를 기획한다고 들었을 때 '응?' 싶었는데 내 배역을 생각하면 마무리 짓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넷플릭스 '독전2' 스틸
넷플릭스 '독전2' 스틸

무엇보다 '독전2'에서의 '브라이언'은 1편과 달리 신체적 한계가 생겼다. 검거됐지만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브라이언'의 이야기를 이어가게 된 차승원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해 마약 비즈니스를 접수하려는 '브라이언'의 욕망을 보다 섬세하고 예민하게 그려냈다.

"데미지 입은 '브라이언'에서 시작한 거다. 왜 자꾸 거북목 하고 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 등을 다쳤는데 딱딱한 전동휠체어까지 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우리 작은 아버님께서 나 어렸을 때 큰 공장에서 화재가 나서 화상을 입으셨다. 병문안을 자주 갔는데 후유증이 있고 하니 앓는 소리를 내셨던게 기억이 나서 그걸 참고로 했다."

이어 "머리도 희끗한 설정을 했는데, 큰 병을 앓고나면 사람이 노쇠해지지 않나. 그런 거에서 착안한 자세와 호흡 소리가 합쳐져서 나온 표정인 거다"며 "배가 구부러져 있으니 배에 쥐가 나더라.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전동휠체어로 움직이고 직접적으로 액션을 못하니 약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차승원/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차승원/사진=넷플릭스 제공

'독전2'에서는 한효주가 빌런으로 새로이 합류했고, 오승훈이 류준열을 대신해서 '락'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관객들 사이 호보다는 불호의 반응이 큰 상황이다.

"오승훈이라는 배우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우연찮게 보고 연기 되게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디션에서 됐다고 해서 연기에 대한 잣대를 세우지는 않았던 것 같다. 관객들의 불호를 떠나서 배우 대 배우로 봤을 때 너무 성실하게 임했다. 한효주도 마찬가지다. 성실한 면을 높이 사고 싶다."

차승원은 '독전2'에 대한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라면서 자신은 결과를 떠나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좋다, 나쁘다의 평가는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보시는 분들의 판단인 것 같다. 나한테는 열심히 참여했었던 작업이었기에 결과를 떠나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섭섭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가늠하지 못한 일말의 배우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앞으로 영화 계속 할 사람이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다만 다른 시각으로 한 번 봐주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은 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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