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헤이즈가 컴백을 앞둔 가운데 그룹 비스트의 'Midnight'을 리메이크했다가 때아닌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의 불만은 지난 28일 헤이즈가 공개한 미니 8집 'Last Winter' 트랙리스트에서 출발했다.
이 중 6번 트랙엔 'Midnight'(미드나잇)이 수록돼 있었다.이 노래 원곡은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전신인 비스트가 지난 2012년 발매한 것. 헤이즈는 지난 5월 해당 곡을 커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었고, 이번엔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곡을 앨범에까지 싣게 됐다.
하지만 트랙리스트에는 'Midnight'이라는 제목 외에 비스트 관련 언급은 없어 원곡 팬들의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사 및 작곡란에 용준형, 신사동 호랑이, 최규성이 나와 있기 때문에 동일한 곡임을 유추할 수는 있지만, 명확한 표기가 없어 마치 헤이즈의 노래인 것처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하이라이트가 아직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고, 누구나 원곡이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더욱 표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헤이즈가 리메이크했던 비스트의 또다른 곡 '비가 오는 날엔'이 소환되기도 했다. 당시 헤이즈는 '2021'이라는 연도를 제목에 붙여 리메이크 버전임을 표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헤이즈의 SNS를 찾아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는데 이들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헤이즈님 신곡인 줄 알겠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시나", "다른 가수가 헤이즈님 명곡들을 리메이크 표기 없이, 기사 한 줄 없이 원곡자인 양 앨범에 수록하면 기분 좋겠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맞서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붉은노을', 'Candy', '너의 의미' 등 많은 명곡들이 제목에 별다른 표시를 달지 않고 리메이크 됐으며 달리 문제시되지 않았다. 곡이 리메이크될 경우 원곡에도 관심이 이어지며 오히려 시너지가 난다는 장점도 있다.
29일 공개된 트랙리스트 관련 보도자료에서 헤이즈 측은 'Midnight'에 원곡 비스트 표기를 추가해 배포했다. 헤이즈 SNS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불만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