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맨 최형만이 사기 당한 후 뇌종양으로 수술한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최형만을 만나다. 도미노 사기로 목동 아파트 3채 날려... 청력 잃은 KBS 도올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형만은 "방송국에서 정식 코미디 프로그램은 '돌강의'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20년 가까이 됐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을 패러디했다. 3살짜리 아이들 앞에서도 강의했다. 그냥 하는 거다. 야간 업소, 행사 등 많이 벌 때는 하루에 5,000만 원 이상도 벌었다"라고 했다.
이어 "세상 물정 모르다가 갖고 있는 돈을 지키지 못했다. CF도 하고, 야간 업소 다니면서 행사한 돈을 어머니가 아시는 친척에게 맡겼다가 못 받았다. CF를 찍었는데, 회삭 없어졌다. 야간 업소 행사 세 달치를 나 모르게 계약금을 받아놓고 나를 넣어 놓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몇 달간 그냥 일했다며 "또 사기를 당했다. 스크린 골프 사업에 투자하라고 해서 했다가 4년 만에 억 단위의 큰 돈을 잃었다. 그 회사 자체가 부실했고, 기계 값을 속였더라. 이민 사기도 당했다. 이민을 가야 했는데, 못 가고 길거리에 나앉았다. 돈을 송금했는데 사라졌다. 엄마가 10살 어린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한겨울에 무릎 꿇고 '살려 달라'고 하는 걸 제가 봤다.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를 했다. 대기업 협력 업체라고 하길래 5,000만 원을 투자했다. 종이로 된 증권이었다. 그 돈이 내 전부였는데, 그 종이가 찢어 질 때의 느낌은 살을 에는 것 같다. 너무 아프다. 사기꾼들이 제일 밉다"고 이야기했다.
최형만은 개그맨 활동으로 번 전재산 규모에 대해 "아파트 한 3채 날린 돈이다. 목동 아파트 시세로다. 그 돈을 다시 벌 수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시 못 번다. 돈을 잃어도 다시 벌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아무거도 아니다. 방송은 없고 현실이 이러니까 스스로를 원망했다. 일련의 과정이 오니까 완전 무너졌다. 불면증과 우울증이 하이브리드가 돼서 만사에 짜증나고 부정적이다"라고 했다.
평소 이석증이 있었다며 "쓰러져서 병원에 갔는데 CT를 찌그라고 하더라. 머리 안에 3.8cm짜리 종양이 있다더라. 15년 됐다더라. 뇌종양이 있는데 신경 위에 얹은 거다. 수술 후 현재 왼쪽 귀가 안 들린다. 귀로 가는 청신경 위에 종양이 있었다. 그래서 이명이 들린다. 18시간 동안 뇌종양 수술을 했다.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8일 만에 나왔는데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다. 수술한 의사가 와서 세균에 감염 됐다더라. 절개할 때 먼지가 들어간 거다. 이 확률이 수백 명 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한 감염이더라. 물이 차올라서 또 수술했다. 머리를 여는 수술을 또 했다. 병원에 40일 있었다. 병원에서 마인드가 바뀌었다.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더라"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