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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진지희 "데뷔 20주년..'빵꾸똥꾸' 굳이 깨려고 노력 안해"

입력 2023-12-04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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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사진=씨제스 엔터 제공
진지희/사진=씨제스 엔터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진지희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하며, 더 성장할 앞날을 자신했다.

지난 3일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이 12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지희는 종영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지희는 극중 원하는 건 반드시 쟁취해야 하며, 본인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사람의 마음쯤이야 쉽게 이용하는 인물인 한유라를 맡아 첫 성인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진지희. 그는 "어쩌다보니 20년이 됐다. 한 직종에 20년 동안 시간을 투자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면서 20년 동안 연기를 할 수 있었던건 주변분들의 응원과 많은 힘을 주셨던 분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멘탈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연기를 더 해나가야겠다는 희망이나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 연기한 것에 주변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지희는 데뷔 20주년인 2023년이 정말 특별한 한해였다며 "올 한해 의미부여를 많이 했다. 올해 25살인데 토끼해고 20주년이더라. 이번 한해는 뭔가를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새해부터 많이 했었다. 정말 다행히 다 이뤄냈더라. 연극도 하고 올해 독립도 하고 싶었고 예능도 하고 싶었는데 MBC '나 혼자 산다'도 나갔다. 성인으로서의 작품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라마도 하게 돼서 의미있는 20주년이자 한해였던 것 같"고 밝게 웃었다.

2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만큼, 슬럼프도 있었을 터. 진지희는 학교생활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계속 연기만 해왔으니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었다면 어떡하지, 생각해봤는데 흥미로운 게 연기밖에 없더라. 그래서 연기에 몰두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들, 사람의 형태, 모습을 공감하고 이해해서 표출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고 제가 느꼈던 감정들이 고통스러우면 잊기 마련이지 않나. 하나의 매체로 남기는 것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제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기만큼은 배움이 끝이 없는 것 같다."

이어 "저는 학교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성인으로 넘어가야하는 것에 몰두했다면 저도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그런 생각도 못하게 학교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공부하고, 연극준비를 하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의 한계가 없더라. 학교에서 치매노인 역할도 해보고 젠더프리로 그룹을 이끄는 리더도 해보고 형사 역할도 해보고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주변의 피드백으로는 기존의 이미지가 안보였다고 하더라. 주어지지 않았을 때 스트레스를 받곤 하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뭘까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자연스럽게 이 역할을 맡다 보니, 그 인식이 아예 없어질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진지희는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이는 '진지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가 되기도 했다. 그는 "그때 절 보면 저도 제가 아닌 것 같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성격이다. 그땐 아이었으니까 뭘 몰랐다. 뭣모르고 연기했던 때인데, 저런 모습이 어떻게 나왔나 싶더라. 저도 좀 놀랍기도 하다. 저렇게 연기해야 하는데, 제 연기를 보면서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내가 '빵꾸똥꾸'로 불릴까 고민을 안해봤다면 거짓말인데, 최근 들어 기자님들의 기사를 보면 제 이름이 많이 나오더라. 기자님들이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런 것을 보면서 굳이 내가 깰려고 노력 안해도 되겠다고 바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거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줬던 진지희는 "독립한지 이제 5~6개월 됐다. 청소 열심히 하고 있다. 청소 습관은 못 버렸다. 집 인테리어도 또 바꿨다. 제가 꾸미는걸 좋아한다. 아니자기한거로 힐링을 하는걸 좋아한다. 독립하니까 집안일만 반나절이 지나더라. 어머니가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일도 하고 집안일 하고 하면 아주 딥슬립 한다. 촬영할 때는 매일매일은 못하겠더라. 그러다보니 몰아서 하게 되는 것 같다. 성격 탓인데 드라마 끝나고 '쉬어야지' 하는데 그게 3일에서 일주일이면 '너무 놀았다'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진지희는 "이번 한해 많은 것을 했고, (앞으로)주어진 것을 많이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작품을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 독립영화, 단편영화도 작품만 좋으면 하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내, 앞으로 진지희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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