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노래, 음악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삶과 마음을 알아봐주는 심사평들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4라운드 TOP 10 결정전이 펼쳐졌다.
TOP 10 진출을 확정지은 27호는 “사실 TOP 10을 너무 가고 싶었다. ‘그냥 잘하는 거 하자’라는 마음이 많았는데 ‘내가 언제부터 잘하려고 음악을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윤종신은 “그냥 음악하면 되는 건데, 그죠?”라고 다독였고, 27호는 “또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임재범은 “기회는 저희가 드린 게 아니라 본인이 얻은 거다. 거기에 대해 감사하다고 얘기 안 하셔도 된다. 저희도 그냥 노래하는 선배일 뿐이고 먼저 노래했다는 것밖에는 더 내세울 건 없다”라고 위로했다.
백지영은 “난 지금까지도 잘하려고 노래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MC 이승기는 “우리 모두 마찬가지 아니냐. 저도 너무 잘하고 싶다”라고 거들었다.
임재범은 “그렇게 하나씩 틀을 깨서 벗어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자유로워질 시간이 있을 거다. 그 자유로워질 시간을 위해 가는 거니까 너무 이 순간에 머물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27호는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무대 다음에 보여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듣는 이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던 25호에겐 그만의 사연이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이별곡을 부를 때마다 사랑 이야기가 아닌 어머니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그는 이번에도 놀라운 실력과 감수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나고 백지영은 “우리 나이 또래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 내가 엄마이기도 하고 아직은 엄마가 필요한. 저희 나이대가 되면”라면서 “나는 그걸 25호님을 너무 잘 알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임재범은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슬픔이라는 것은 뼛속 깊이 스며드는 고통이 또 다른 자산이 된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슬프고 괴로운 시간들이지만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표현해 낼 수 없는 거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25호가 보냈을 외로운 시간과 괴로운 마음들을 위로하면서 “우리의 슬픔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으니 그 또한 감사하게 살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진심 어린 심사평을 했다.
한번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