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초동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문경서 꼬리를 잡혔다.
서울 서초동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40대 가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내와 두 딸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모(48) 씨를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 노상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며 "우리집에 가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고했다.
강 씨는 신고를 한 뒤 승용차를 타고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까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로 도주했던 강 씨는 반대 방향에서 운행 중이던 순찰차에 발각돼 1km가량 도주하다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강 씨의 집으로 출동했던 경찰은 아내 이모(43) 씨와 큰 딸(13), 작은 딸(8)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머플러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강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 2장이 함께 발견됐다. 종이에는 "미안해 여보, 미안해 ○○아, 천국으로 잘 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죄 값을 치를께"란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다.
한편 경찰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강 씨가 3년 전 직장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였고, 아내 역시 무직이라 생활고에 시달렸단 점과 집을 담보로 한 시중은행에서 5억원 가량 대출받은 사실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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