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혜정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전날 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혜정이 10년 만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은경은 "'당신 올해는 달라질 수 있어?'라는 약간 의문문이다. 뭐가 달라질 수 있는지. 원조 동치미 이혜정 마담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혜정은 '고집만 피우면서 내 땅까지?'라는 주제를 공개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어느날 일이 하나 생겼다고 하더라. 저한테 그 땅 있잖아 의사한테 시집간다고 해서 부모님이 땅을 주신 게 있었다. 남편이 그걸 6촌쯤 되나요? 남편이 오촌 아저씨인거다. 사업하는 조카가 있었는데 제 이름으로 된 땅을 은행에 담보로 하고 그 집에 해준 거예요. 그 친구가 이게 아니면 부도가 날 거라고 하는 거다. 의논도 없이 해놓고 '근데 걔가 이자를 안 내' 하는 거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이혜정은 "그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거다. 결국 부도는 나고 은행 이자는 갚았지만 땅은 날아간 거다. 남편이 그동안 엄청 야무지고 똑똑한 줄 알았더니 담보도 없이 해준거다. 그때 서운했던 시간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 보면 이젠 저지레나 그만하고 나한테 이야기나 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난 척 그만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마무리했다.
한약사 조승우는 "제가 마흔 살이 됐을 때 철이 든 거 같다. 저 역시 집착을 엄청 많이 했다. 제가 아내랑 처음 만난 날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 3개월 만에 목포로 바로 데려왔다. 떨어지기가 싫어서 일도 안 하고. 아내 혼자 내버려두는 게 이기적인 거다 해서 일도 안 하고. 3개월이 지나도 일을 안 하니까. 아내가 오빠는 분리불안 장애가 있는 거 같다. 강아지도 아닌데. 그때 처음으로 철이 안 들었구나를 알았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집착이었네"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저희 아내가 또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제가 했던 게 프사도 다 내리게 하고. 이렇게 얘기했다. 분명히 남자들한테 연락이 올 거다. 그럼 그 사람들은 남사친이라는 이름으로 다 기다린 거다. 그래서 다 차단해야 한다 그정도로 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돈 때문에 맘고생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혜정은 "20년 됐나봐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가. 그 전에 80을 바라보시던 연세에 사업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는 거다. 시아버지가 대내적인 분이고 시어머니가 대외적인 분이다. 뜬금없이 사우나 사업을 한다고 하는 거다. 자재값을 줘야 하는데 돈이 8천만원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거다. 저도 그런 돈이 있지 않으니까 친정엄마한테까지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엄마가 은행에서 그 돈을 찾아서 오셨다. 어머니 이거 제가 빌려 온 거니까 꼭 갚아 주셔야 돼요 이랬다. 돈이 모레 나온다나? 그러시는 거다. 근데 안 주시는 거다. 한 달도 안 돼서 그게 사기였던 거다. 아주 크게 당하신 거다. 그때 낙담하고 계시니까 돈 주세요 소리는 못 하잖아요. 결국 그거 때문에 화병이 시작돼서 3개월 있다가 돌아가셨다. 저만 중간에서 난감하게 됐다. 제가 어머니 저승길에 드렸다고 생각하고 거기다가 집을 사셨을까 땅을 사셨을까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신재은은 "사실은 결혼할 때 남편이 앞으로 생활비를 주겠다고 하더라. 정한 금액이 있는데 2008년에 그 금액을 정했는데 아직까지 동결하고 있다.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데. 정말 1원도 안 오르고 그 금액을 계좌로 받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제가 남편한테 얘기해서 받아야 하는데 제가 번 돈으로 계속 쓴 거다. 돈이 남는 게 없어서 사교육비는 남편이랑 상의를 해서 받아서 쓰는 게 낫다고 해서 남편을 설득했다. 쉽게 주지도 않고 받아 가면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라고 하는 거다. 지금은 알뜰하게 제가 버는 돈은 제가 챙기고 정말 돈이 없다고 하면서 남편한테 받아 쓰는 걸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자다가 갑자기 귀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눈을 못 뜨는 거다. 순간 숨을 못 쉬었다. 두 시간을 끙끙거리고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남편한테 갔다. 그랬더니 엄청 놀라면서 왜 이래 얼굴이 이러는 거다. 귓속이 완전 부었다고 응급실에 갔다. 선생님이 극한 스트레스가 있었냐고 하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의사가 남편 덕 보셨네요. 방송 가서 남편 흉보지 마세요 그러는 거다. 그러고 오는데 진정이 되는 거 같더라. 살겠다 싶으니까 눈물이 나는 거다. 이제 나 일 시키지마 이런 마음이 드는 거다. 그다음부터 아들이 더 원수 같고 남편이 더 원수 같은 거다. 너네 때문에 내가 더 힘들었잖아"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저도 돈 때문에 맘고생을 한게 신혼초에 있었다. 몸만 와라 하고 아내가 하고 싶다는 걸 다 해줬다. 그 비용이 다 대출로 이루어진 걸 아내가 나중에 안 거다. 아내가 엄청 경제관념이 꼼꼼하다. 난리가 난 거다. 왜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무리 안 했을 텐데 너무 비합리적이었다. 그러면서 싸움이 커지니까. 제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또 했다. '몸만 와 놓고 있으면 좀 갚아줘'. 전국에 있는 남편분들 저 같은 실수 절대 하지 마시고"라고 조언했다.
한약사 조승우는 "첫 직장은 은행원으로 시작했다. 돈 욕심이 많이 나니까 은행을 관두고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가 막 아메리카노가 유행할 때가. 원두 로스팅 제조 유통 납품을 했다. 밤낮없이 일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사업하니까 술을 많이 마셨다. 체중이 많이 불었다. 안 아픈 데가 없는 거다. 커피를 수십 잔 마시니까 불면증까지. 31살 때 시한부 선고를 받았어요. 협심증. 언제 어느순간에 심장이 멈출 수 있다. 그때 제가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과연 돈과 사회적 명예가 중요한 가. 그때 다 접고 고향으로 내려갔다"라며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