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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명 짧은 사람은 만날 수도 없어”…김영옥X나문희, ‘60년 우정’ 티키타카로 웃음(종합)

입력 2024-01-24 2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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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영옥, 나문희가 60년 우정에서 나오는 호흡을 보여줬다.

24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연기 장인 김영옥, 나문희의 토크쇼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김영옥은 나문희가 자기소개에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소풍’ 소개까지 맡기자 “왜 자꾸 나만 이렇게..”라며 나지막이 발끈했다. 시작부터 티격태격 해 웃음을 안긴 두 사람은 “두 분의 인연이 60년도 넘었다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명 짧은 사람은 도저히 만날 수도 없죠”라며 “우린 (우정만) 환갑이 넘었어요”라고 돈독한 사이임을 보여줬다.

영화 ‘소풍’을 “젊은이, 어른 모두 먹먹해하는 영화”라고 소개한 김영옥은 “이 얘기도 해도 되나? OST를 임영웅 씨가 해줬다는데”라고 평소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을 슬쩍 언급하며 “너무 좋아서도 놀랍고 고맙기도 했고, 영화를 보시면 안다니깐?”이라고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머니로 사는 게 우리 즈음 되면 자식한테 뜯겨서 돈도 없지, 늙었다고 일자리도 없지, 바로 그런 역할을 내가 했어요. 그래서 사실적인 연기를 할 수 있었고”라고 설명하던 나문희는 “우리가 스토리를 꿰지 말자는 얘기지, 다 들켜”라며 말리는 김영옥에 “가만히 있어 봐”라며 “나는 사실만 말하는 거야”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에 유재석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두 분 다 사실 유명한 성우세요”라며 텔레비전 개국 전에는 유명 성우로 활동했던 두 사람의 경력을 전했다. ‘태권브이’, ‘마징가Z’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통해 목소리를 알렸던 김영옥은 “힘찬 목소리의 소년 역할을 많이 했지”라고 회상한 한편 나문희는 외화에서 유명 여성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두 사람은 “우리 둘이 다 해먹었어”, “정말 MBC 기둥뿌리 하나는 우리가 더빙한 거지”라며 자화자찬을 주고 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짧은 토크 시간으로는 도합 131년인 두 사람의 연기 인생을 다 담을 수 없었다. 김영옥은 “‘오징어게임’을 통해 월드스타가 되셨어요”라는 유재석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월드 스타는 예기랄”이라고 솔직한 반응을 보이며 “무슨 월드 스타야. 꽁무니 한번 만져봤지”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나문희는 “월드스타야, 이 나이에 이렇게 잘 뛰는 할머니 어느 나라에도 없어”라고 칭찬했지만 김영옥은 “잘 나갔을 때의 얘기를 해줘야지, 여든 넘어서 남의 ‘오징어 게임’이니 뭐니 조금 나온 거 가지고 월드스타니 뭐니”라면서도 “’오징어 게임’은 너무 이상한 영화를 그렇게 잘 만들었대”라고 칭찬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안타깝게 사별한 나문희는 김영옥을 가리키며 “장례식에 6시간을 있었어요. 정말 감동이고.. 우리 나이에 어떻게 장례식장에서 6시간을 있을 수가 있어”라고 고마워했다. 손사래를 치던 김영옥은 “(남편분이) 문희를 많이 추세워준 훌륭하신 분으로 기억해요”라며 고인을 기렸다. 덤덤히 읊조린 나문희의 ‘서른 즈음에’ 무대를 보던 김영옥은 “생각도 못했는데 듣다 보니까.. 다 내 설움이지 뭐”라며 눈물을 닦았다. 나문희는 상실감을 채워준 ‘서른 즈음에’의 노랫말을 들려주며 무대를 하게 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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