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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할리우드서 이왕 칼 뽑은 거 더 좋은 평가받고 싶다"

입력 2024-01-23 1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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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정훈 촬영감독이 향후 각오를 다졌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오랜 조력자로 이름을 알린 정정훈 촬영감독은 대한민국 대표 촬영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그것',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언차티드', '웡카' 등을 작업하며 한국 출신 촬영감독 중 처음으로 2023년 미국촬영감독협회(ASC)의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정정훈 촬영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정정훈 촬영감독은 "처음 미국에 정착하고 촬영하게 됐을 때는 다른 시각을 원하는 사람들이 나를 많이 썼다. 미국적인 이야기를 한국인 촬영감독의 시각으로 담고 싶어 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런 것 때문에 일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다른 촬영감독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위치가 돼 만족스럽다"며 "옛날에는 한국인 촬영감독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촬영감독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정훈 촬영감독은 "미국촬영감독협회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촬영감독의 협회로, 일정 작품 이상을 해야 하고 세명 이상의 회원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회원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다만 더 이상 이방인으로서의 촬영감독이 아니라 미국에서 일하는 촬영감독 중 한명으로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든 할리우드든 좋은 작품이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다. 하지만 현재 가족들이 있는 곳이 미국이고, 조금 더 많은 작업이 있다 보니깐 이왕 칼을 뽑은 거 할리우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OTT 시리즈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는 거다. 뮤직비디오도 하고 싶다. 중간중간 한국 영화도 하고 싶다. 앞으로 재밌게 작업할 수 있는 거면 다 하고 싶다"고 알리며 "목표점에 도달하려고 하면 많이 노력해야 하고, 지금도 배우는 단계다.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로,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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