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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살인자ㅇ난감' 최우식 "이희준, 집에도 초대해..본받고 싶어요"

입력 2024-02-14 14: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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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최우식이 이희준을 닮고 싶어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각본 김다민/연출 이창희)에서 이탕 역으로 분한 최우식은 그간의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방영된 tvN '서진이네'로 귀여운 매력을 보여줬다면,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살인마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최우식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최우식은 "작품을 고를 때 '이 감독님, 배우들과 찍으면 재미있게 찍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제일 크다. 많이 즐기면서 일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대본을 보고 회사와 얘기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고 재미있어서 할 것 같은 연기를 하고 싶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살인자ㅇ난감' 순위를 체크하곤 한다. 정말 재미있게 찍은 작품이 안 될 때와 고생해서 찍은 작품이 안 될 때는 천지 차이다. '살인자ㅇ난감'은 정말 행복하게 찍은 작품이다. 더 잘 됐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욕심이 생길 때도 있고, 그 욕심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었다. 욕심이 많아지니까 생각이 많아졌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 작품 보는 눈이 변화한 이유는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다. 더 즐기기 위함이다. 일할 때 즐길 수 있는 게 드문 일 같다. 천운으로 배우라는 직업으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한국의 젊은이를 대변하는 얼굴'이라는 평가에 대해 "정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저같은 사람이 표현했을 때 나쁘지 않았다고 하면 당연히 좋은 얘기다. 반면 저도 언젠가는 늙어서 무르익은 연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 제가 할 연기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어떤 역할을 보여줘야 할 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고등학생 연기는 많이 해서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는데, 나중에 애아빠 역할 등 새로운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워낙 걱정, 고민이 많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한다며 "여태까지 작품하면서 만난 배우 중에 지금까지도 본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 분이 이희준이다. 집에 저와 손석구, 김요한을 초대해 주셨다. 집에 가니까 데뷔 전에 연기학원에서 배웠던 작업들, 과정들이 집에 있더라. 관찰했던 메모들 등 흔적을 봤을 때 솔직히 저는 그 정도까진 못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잘 소화하려고 이희준처럼 남을 관찰하고 연기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중에 이희준처럼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인생을 바꾼 작품이 '거인'이라고 평했던 최우식은 "감독님께 얼마 전에 연락이 와서 얘기했다. 얼마 전에 제작발표회 할 때 제 연기를 보고 '거인'의 영재, '기생충'의 기우 얼굴도 보였다고 하더라. 저도 모르는 제 얼굴들, 예전의 제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다. '거인'이 제 인생을 바꾼 영화라고 하지만, 더 들어가면 제 모습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영재도, 기우도, 이탕도 저다. 그 과정들을 10년 동안 해왔던 것 같다"며 되돌아봤다.

최우식은 호평에 감사해하며 "너무 다행히도 제가 했던 역할,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똑같지만 좀 더 다른 모습,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0년 동안 제가 빵 터진 것도 아니고, 여태껏 해 온 것들을 하면서 앞으로도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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