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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연기든 그림이든 진심이 전해진다면”…‘유퀴즈’ 화가 된 박신양의 철학

입력 2024-02-22 0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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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신양이 화가, 배우로서의 철학을 들려줬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의 직업관이 그려졌다.

배우 박신양은 지난 10년 동안 그림에 매진해 온 근황을 들려주며 작품 중 130점을 공개한 첫 개인전 소식을 전했다. 그림을 배운 적 없는 그는 러시아 유학 중 만난 친구 키릴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작품 ‘당나귀’에 대해 “전생이 있었다면 제가 당나귀였을 것 같아요. 한없이 짐을 지는, 짐이 없어도 찾아가서 지는. ‘짐이 과연 짐인가. 벗어던져야 할 무엇인가, 짐 속에서 찾아낼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라며 작품에 담긴 철학을 들려줬다.

배우 박신양으로서의 작품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들이 처음으로 언급한 영화는 ‘편지’.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는 명장면을 언급한 유재석은 “아무리 연기여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씬 두 번 밖에 못할 것 같다 하고 두 번 하고 탈진했죠”라고 회상한 박신양은 “현장에 계신 스태프들도 당시에 우시는 분들이 많았대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스틸 사진을 찍던 분이 뷰파인더로 보다가 감정이 북받쳐셔 ‘흑’ 소리 내고 쓰러진 거예요. 그 소리가 영화에 들어가 있어요”라며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영화 ‘약속’ 중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함께 보며 민망해 하다가도 “오랜만에 듣고 싶어요”라는 두 자기의 요청에 ‘유퀴즈’ 버전으로 바꾼 ‘약속’ 명대사를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이야기가 나오자 두 자기는 “가는 데마다 ‘애기야 가자’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지 않았어요?”라고 궁금해했다. 박신양은 “지금도 그렇습니다”라고 웃으며 "‘애기야’ 대사를 처음 보고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볼까?' 낯부끄러웠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조세호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을 집중해서 해야 하는데 제작진은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나는 하는 척만 하는 게 아닌가?’”라며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의 박신양의 직업관을 궁금해 했다.

박신양 역시 조세호의 고민에 공감하며 “여기 현장에는 스태프들이 많이 앉아있지만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들인데 그럼 일을 앞에 있는 스태프들과 하는 건가 화면 너머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는 건가”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렇게 눈 앞에만 본다면 경제적인 효율을 생각할 수 있지만 ‘보는 분들에게 진심을 전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언제 어떻게 내 모습이 보여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자. 그게 전달된다면 나는 행복하겠다, 연기든지 그림이든지”라는 그의 신념에 유재석은 “점점 더 궁금해지는 게 있어요”라며 박신양의 철학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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