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김창옥이 부모 자식 간에도 적정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 3화에서는 '남보다 못해! 선 넘는 가족들'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김창옥의 어머니, 셋째 누나, 넷째 누나가 객석에서 등장했다. 특히 넷째 누나 김미자는 평소 김창옥의 강연에서 여러번 언급됐던 인물이다.
김창옥 누나 김미자는 김창옥에 대해 "왕재수다. 방송에서 제 얘기하는 거 너무 기분 나쁘다"고 화끈하게 발언했다. 이에 김창옥은 "목사님 사모님이다. 말 가려서 하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자는 바로 사과하면서도 할 말을 끝까지 했다.
김창옥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셨는데 자식이 6명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각방도 쓰셨는데"라고 중얼거려 폭소를 유발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첫째로 딸이 나와 둘째를 낳았고 아들이 나왔다. 종갓집이라 제사가 많았으니 제사를 도울 제사도우미 아들을 하나 더 낳아야겠다고 생각하셨다. 셋째, 넷째가 딸이었다. 마지막으로 저를 임신하셨는데 형편상 또 딸이면 안되니까 저를 떼려고 간장을 잡수셨다더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제가 간장으로도 안 떨어지고 복대로도 안 떨어진 독한 놈이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창옥은 누나들과 놀다가 불을 내 눈썹이 다 타버렸던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자는 "엄마가 아들 편애가 너무 심하시다. 너희들은 내가 낳은 아들들 똥만도 못하다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김창옥은 "편애를 받아 누나들에게 미안하다"며 "부모 자식 간에도 적정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옥은 아버지의 청각 장애 수술을 영화로 남겼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이후로 억지로라도 인위적으로라도 부자연스럽더라도 엄마 살아 계실 때 엄마가 정정하실 때 엄마와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머니를 모셨고 방송은 너무 고마운 핑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섹스리스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6, 5, 4세 연연년생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로, 남들은 사이가 좋은 줄 알지만 사실 원샷원킬로 생긴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또 아이가 생길까봐 두려운 마음에 부부관계를 몇 번 거절을 했더니 남편이 더이상 다가오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창옥은 "우리가 너무 지치고 힘들면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먼저 육아를 함께 하고 힘든 아내에 대해 공감했다면 아내는 기꺼이 표현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10년째 각방살이중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이 불만을 토로하자 아내가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25년간 12시 전에 들어온 적이 없다가 2년 전부터 일찍 귀가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객석이 술렁이며 아내 편에 섰다.
김창옥은 "70대 노부부가 닭다리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 남편이 닭다리 두개를 다 먹어서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는데 남편이 뭘 그런 걸로 이혼을 하냐고 따지자 아내는 '지난 40년간 나를 이렇게 대했다. 난 더이상 이렇게 못 산다'며 이혼을 결심하신 것"이라며 "남편분들, 일하느라 친구 만나느라 바쁘게 살다가 뒤늦게 아내한테 가서 태양계를 만들자고 하면 아내는 '나 이미 만들었는데?'라고 할 거다. 이미 마음이 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쌍둥이를 키우며 시어머니와 합가하게 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며느리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봐 주시니까 남편이 주말에는 소파에 누워만 있는다. 어머니가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거기 누워있지 말고 침대 가서 누워라'라고 하신다. 그게 속상하다. 저는 아침부터 애들 셋 보느라 정신없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시어머니는 "아들이 허리가 안 좋아서 예전부터 하던 소리였는데 며느리가 듣기에는 그랬나보다"라고 해명했다. 김창옥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자의 입장에 서서 조언을 하며 두 사람의 화합을 응원했다.
김창옥은 "한국사람들은 한방에 보상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문 하나가 열리면 닫힌 문 두개가 보인다고 한다. 최후에 웃는 사람이 승자가 아니라 자주 웃는 사람이 승자다"라며 현재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을 조언했다.
휴학 여부를 두고 싸우는 아빠와 딸 가운데서 힘들어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를 들은 김창옥은 "제 생각엔 우리가 뭘 하겠다는 계획이 있어도 계속 바뀐다. 인간의 삶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예상 못한 대로 살지만 또 예상 못한 대로 좋은 곳으로 가기도 한다. 애달복달했을 때 자녀와의 관계가 깨질 확률이 높다"며 아빠의 의견은 이렇지만 딸의 의견이 다르다면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딸에게는 "아빠와 의견 대립이 있을 때 논리로 이기려고 하는 건 지혜롭지 못하다. 부탁하는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