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셀린 송 감독이 '기생충'으로 인해 달라진 변화를 언급했다.
셀린 송 감독은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는가 하면, 현재 전 세계 75관왕, 210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제2의 '기생충', '미나리'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셀린 송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 크리스토퍼 놀란 등 전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극찬에 얼떨떨했다고 밝혔다.
이날 셀린 송 감독은 "터닝 포인트가 '기생충'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패스트 라이브즈' 시나리오를 '기생충' 나오기 전에 썼는데 두 가지 언어의 이야기인 만큼 두 가지 언어로 써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기생충'의 자막에 대한 대화가 임팩트 있었다. 덕분에 글로벌하게 마음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그걸 직접 느꼈다"며 "자막 때문에 '패스트 라이브즈'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기생충' 나오고는 아무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셀린 송 감독은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고 나면 이런 저런 이벤트 다니면서 거장 감독님들과 같은 방에 많이 있다"며 "서로 소개하고, 대화를 하고 하는데 감독님들이 내 영화를 봤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늘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중요한 건 결국 영화라고..영화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옷 차려입고 레드카펫도 밟고, 시상도 하고,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영화 자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관객들을 위해 어떤 영화를 만들었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알렸다.
한편 셀린 송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