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시즌2 또 다른 재미를 자신했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태호 PD, 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구마불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 새로운 게임 장치로 시즌1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보드판 위 곽빠원(곽튜브, 빠니보틀, 원지) 세 사람의 콘텐츠 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방송된 2023년 ENA 상반기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자랑한 '지구마불'. 이에 김훈범 PD는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시즌2가 시작돼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와 함께 해 더 좋았다"며 "방송국에서 많이 찾는 분들이고 본인들 여행 콘텐츠 찍는다고 하루가 아까울 텐데 같은 멤버로 시즌2까지 하게 돼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튜브는 "우선 제가 촬영한 게 잘 돼서 시즌2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김태호 아버지와 형 같은 김훈범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 유튜버를 메인으로 하기 쉽지 않은데 시즌2까지 와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시즌2 섭외를 거절했었다는 빠니보틀은 "제가 빠지고 다른 강력한 멤버가 들어와야지 시즌2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그 얘기만 작가님과 일주일 넘게 했다. 그래도 제가 나오는 게 제일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시즌1 때와 달리 시즌2을 촬영하면서 '남의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재밌는 걸 이렇게 많이 해도 되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태호 PD는 "시즌1 때 '유튜브 용으로 재밌게 놀아볼까?'하고 찍은 거였는데 ENA를 통해 티비로 방송됐다. 시즌2는 티비에 어울릴만한 구성으로 접근해 봤다. 내용적, 구성적으로 다양한 재미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시즌1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간 곽빠원. 빠니보틀은 "유튜브만 했을 때는 2, 30대 분들이 알아보시고 장년층 분들은 대부분 모르셨다. '지구마불'과 타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는 공항 가면 젊은 분들보다는 어머님, 아버님 나이대 분들이 훨씬 많이 알아보신다"라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곽튜브는 "결과물이 좋아 긍정적으로 얘기하면 광고를 셋이서 찍은 게 많다"며 "금전적인 부분에서 출연료 이외에 결과적으로 얻은 게 많다. 방송계에도 스무스하게 진입할 수 있지 않았나"라며 만족했다.
여행 예능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지구마불2'가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의 개성과 독창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흥적으로 결정된 나라에 대한 빠른 서치와 예약으로 주어진 시간 안 시청자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보이는 것을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추가해 보면 어떨까 싶어 구성적 부분에 차별성을 줬다. 결과적으로는 그 구성들이 재밌게 실현이 됐다. 뒤로 갈수록 재미가 점층된다"며 자신했다.
원지는 "(방송을) 고민할 필요가 없이 (부루마블) 장치가 바뀌었다. 재밌는 요소를 넣어주셔서 좋았다. 재밌게만 하면 됐다"며 웃었다.
곽튜브 역시 "시즌1 때는 여행 유튜버 비중 80, 부루마블이 20이었다면 이번엔 50대 50이었던 것 같다. 진행방식은 여행 유튜버였지만 틀은 브루마블이었고 저희가 찍을 때도 여행 식상한 면 있었는데 그러한 장치들이 중화시켜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로 먼저 선공개된 후 방송되는 것에 대해 김훈범 PD는 "두 내용을 구분 지으려 노력했다. 방송에는 코멘터리가 더해져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맛에 맞게 풍성해졌다. 파트너가 등장하는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아져 이번엔 차별점이 확실히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 역시 "작년에 저희가 유튜브 콘텐츠를 방송용 콘텐츠로 바꾼 실험을 했던 것이다. 저희도 그 차이를 만들기 위해 게스트와의 관계를 방송에서 집중하는가 하면 유튜브에서는 리얼리티 있는 부분을 담으려고 하며 내용을 나눴다"고 첨언했다.
번아웃을 겪었다는 빠니보틀은 "'지구마불'로 삶이 바뀌었다고 하기는 거창하지만 번아웃 당시에는 '내가 여행을 싫어하나'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시즌2 하면서 주변에서 대리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시즌1 때는 조회수 대결이라 그런 고민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시즌2 때는 그 조회수를 초월, '여행을 진심으로 즐기면 대리만족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느낀 건 '나 아직 여행 좋아하는구나'였다. 여행 자체를 하면서 웃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곽튜브는 "여행 유튜브도 일이라 유튜브 초기 때부터 반반으로 생각해 번아웃이 오진 않았다"면서 "반대로 저는 방송에 번아웃이 왔다. 방송에서 절었던 적이 많아 재능이 없구나 생각했는데 스튜디오에서 찍을 때 친한 연예인 분들과 얘기하며 방송하다 보니 '아직은 방송할 만하구나' 라며 방송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극복한 것 같다. 방송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원지는 "출연자 입장에서 '지구마불'의 제일 차별점이라고 하면 즉흥적인 것이다. 정말 즉흥적이다. 주사위를 던진 후 저희의 진심 어린 표정 변화와 세 명 다 개성이 다르다 보니 그런 각자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여행지에 묻어나는 게 재밌지 않을까"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튜브는 "시즌2는 완벽하게 찍었다. 결과물 (재미는) 두세 배 일 것이다"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3월 9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